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배우 김윤서가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무대는 전주국제영화제다. 윤재호 감독의 신작 ‘남겨진(Left Behind)’을 통해서다.
김윤서는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작품의 공식 상영 일정을 직접 공개하며 영화제 초청 소식을 알렸다. 이번 작품은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관객들과의 첫 만남을 예고했다.
그가 남긴 글은 짧지만 진정성이 짙다. “유난히도 더웠던 작년 여름, 마음을 다해 마주했던 윤재호 감독님의 영화 ‘남겨진’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됩니다.” 촬영 당시의 기억을 환기시키는 문장으로 시작된 메시지는 곧 관객을 향한다.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기회가 생기면 좋겠네요.” 배우로서 작품이 도달하길 바라는 간절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어 그는 상영 일정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4월 30일, 5월 2일, 5월 7일. 영화제 기간 동안 세 차례 상영을 통해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 단순한 안내를 넘어 “많은 예매와 관람 부탁드립니다”라는 문장은 관객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기대하는 배우의 태도를 드러낸다.
게시물에 함께 공개된 이미지 역시 눈길을 끈다. 코리안시네마 섹션 안내와 함께 ‘남겨진(Left Behind)’이라는 제목이 병기돼 있으며, 한적한 야외 공간 속 인물의 옆모습이 담긴 장면이 삽입됐다. 건물과 녹지가 공존하는 배경 위에 놓인 인물의 정서는 영화가 지닌 고요한 긴장과 여운을 짐작하게 한다.
김윤서는 영문 메시지도 덧붙였다. “Last summer felt especially heavy, I faced it with my whole heart.”라는 문장으로 시작된 글은 작품에 투영된 감정의 밀도를 암시한다. 이어 “Left Behind, directed by Jero Yun, will premiere at the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 hope it finds you”라며 글로벌 관객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윤재호 감독의 ‘남겨진’은 제목이 암시하듯, 어떤 시간 이후에 남겨진 감정과 관계의 잔상을 응시하는 작품으로 읽힌다. 공개된 정보는 제한적이지만, 배우의 발언과 이미지가 전하는 정서는 분명하다. 뜨거운 계절을 통과한 인물의 내면, 그리고 그 끝에 남겨진 이야기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매년 독립·예술영화의 현재를 가늠하는 장으로 기능해왔다. 그 가운데 코리안시네마 섹션은 동시대 한국영화의 결을 가장 밀도 있게 보여주는 창구다. ‘남겨진’이 이 섹션에 초청됐다는 사실은 작품의 방향성과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린다.
김윤서는 “전주에서 만나자”는 짧은 문장으로 글을 맺었다. 그 한 줄에는 작품과 관객 사이, 그리고 배우와 스크린 사이를 잇는 가장 본질적인 약속이 담겨 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남겨진’이 어떤 울림으로 관객에게 도달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