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4 (목)

  • 구름많음속초 31.5℃
  • 구름많음동두천 29.3℃
  • 구름많음춘천 28.3℃
  • 맑음강릉 33.1℃
  • 맑음동해 31.3℃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많음인천 29.1℃
  • 구름조금청주 30.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구름조금전주 31.3℃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제주 31.5℃
  • 맑음서귀포 30.8℃
  • 구름많음양평 28.3℃
  • 구름많음이천 29.0℃
  • 구름조금제천 28.1℃
  • 구름조금천안 29.0℃
  • 맑음보령 29.9℃
  • 맑음부안 30.3℃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공연/축제

2인전통음악축제 'I am you' 공연..전통음악 미학을 탐구하다

4~19일 매주 수·목·금 선릉아트홀
8개팀 참가…27일 경연서 우수단체 선정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전통 예술의 창작과 미래를 모색하는 '2025 선릉아트홀 제8회 2인전통음악축제 I am you'가 오는 4~19일 매주 수, 목, 금요일 오후 7시30분 선릉아트홀에서 개최된다.

2018년 첫 시작 이래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신진 예술가들의 육성과 발굴, 지원을 목표로 선릉아트홀의 대표적인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독려해 온 이 축제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전통의 새로운 미학을 탐구하는 실험의 장이 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전국 공모를 통해 엄선된 8개 팀의 무대를 선보인다. 해금과 가야금, 거문고와 타악, 판소리와 건반 등 기존의 틀을 벗어난 독창적인 2인 구성은 각 팀이 가진 예술적 개성을 드러낸다. 이들은 전통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표현 방식을 모색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 참가하는 8개 팀은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펼쳐낸다. 4일 김수민X최유정(거문고와 타악)은 선이 굵은 거문고 소리에 타악이 더해져 강렬한 리듬과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5일 이예지X정해윤(아쟁과 대금)은 깊고 중후한 아쟁 소리와 맑은 대금 소리가 어우러져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무대를 완성한다.

10일 박규정X신현지(해금과 해금)는 같은 악기, 다른 개성을 가진 두 대의 해금이 만들어내는 섬세한 소리의 대화를 담아낸다. 11일 김효슬X송유민(경기민요와 건반·트럼펫)은 전통 성악인 경기민요와 서양악기인 건반, 트럼펫의 이색적인 조합으로,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민요의 깊은 정서가 트럼펫의 다채로운 음색과 건반의 현대적인 화음과 만나 새로운 감각의 크로스오버를 창조한다.

12일 박솔X송아란(판소리와 건반)은 소리꾼의 드라마틱한 판소리 서사와 건반의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화성이 조화를 이룬다. 17일 권수현X임재인(해금과 가야금)은 국악기 중 가장 대중적인 두 악기 해금과 가야금의 만남이다. 익숙함 속에서 서로의 소리를 경청하며 전통의 아름다움을 하모니로 구현한다.

18일 서정화X이고은(가야금과 가야금)은 두 대의 가야금이 만들어내는 풍부한 소리로 전통 가야금 음악의 깊은 울림과 서정을 극대화한다. 19일 김나영X이주빈(거문고X해금)은 현악기 중 낮은 음역을 담당하며 묵직한 소리를 내는 거문고와 높은 음역을 소리하며 서정적인 선율을 풀어내는 해금이 만나 다층적인 소리의 스펙트럼을 만들어낸다.

단체별 공연 이후 27일 경연을 통해 우수 단체를 선정하며, 이들에게는 창작지원금과 함께 공연 실황 디지털 음원 유통의 기회가 주어진다.

축제의 예술감독인 송영숙 선릉아트홀 대표는 "매년 축제 참가 조건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독특한 예술가들이 선발됐다"며 "올해 또 어떤 음악들이 세상에 공개되고 참가자들이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CJK 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