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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축제

국내 유일의 ‘자연음악회’울진 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가 열린다

9월 20일(토) 저녁 6시.. 울진 금강송에코리움 숲속무대
낮엔 북콘서트와 숲속 어린이 피아노 콩쿠르도 열려..포크록의 전설 동물원, 트로트 마에스트로 이용주
집시 재즈밴드 하경&집시딕시, 인디 핫 뮤지션 삼치와 이기리, 유애포 출연

문화저널코리아 조정일 기자 | 국내 유일의 ‘자연주의 음악회’로 꼽히는 울진 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가 오는 9월 20일(토) 금강송에코리움 숲속무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세 번째. 지난 두 차례의 공연을 통해 이미 숲속음악회의 전형이 된 이 음악회는 관객들이 일 년 내내 손꼽아 기다리는 공연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내로라하는 음악인들이 선망하는 공연으로도 소문나 있다.

 

금강소나무가 군락을 이룬 숲속의 호젓한 무대에서 펼쳐진 음악회는 예약 신청 직후 곧바로 정원이 마감될 만큼 인기를 누렸고, 공연 역시 세상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수준과 품격을 보여주었다.

 

특히 숲이 깊고 아름다운 울진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단박에 자리매김할 만큼 상징적이면서도 특별한 문화 이벤트로 꼽히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 참여하는 음악인들의 면면 또한 대단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포크록의 전설로 통하는 '동물원'이 눈길을 끈다. ‘거리에서’ ‘변해가네’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와 같은 초기 명곡들부터 ‘혜화동’ ‘시청앞 지하철역에서’를 거쳐 ‘널 사랑하겠어’까지, 전설과도 같은 명곡들이 아름다운 숲속 공연장을 추억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유럽 길거리 버스킹으로 유튜브 조회수 5000만 뷰를 넘어선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최준혁이 이끄는 밴드 집시딕시와 재즈 디바 박하경이 뭉친 하경 앤 집시딕시의 무대도 주목거리. 숲속 무대의 아름다움과 집시 재즈의 매력이 멋진 콜라보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깜짝 트로트 공연도 펼쳐진다. 그동안 트로트 음악이 없는 공연으로 알려진 이 공연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트로트 가수는 ‘트로트 마에스트로’로 꼽히는 이용주. 그가 보여줄 고품격 트로트 무대도 눈길을 끈다.

실력 있는 젊은 음악인들도 빠지지 않는다. 현재 인디씬에서 가장 핫한 팀 가운데 하나인 ‘농촌감성 리얼자매 듀오’ 삼치와 이기리, 그리고 ‘한국의 빌리 조엘’로 통하는 인디 뮤지션 유애포도 참여한다.

이와 함께 울진 지역에 거주하는 음악인들도 대거 참여한다. 피아니스트이자 국내 1호 ESG 아티스트인 문찬송과 플루티스트 신현아, 소프라노 김의렴, 박나리 그리고 부구초등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울진 어린이중창단도 함께 한다.

공연의 콘셉트은 지난 공연과 마찬가지로 ‘세상의 모든 음악’. 자연과 음악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전해주게 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세대가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레퍼토리 하나하나를 엄선해 무대에 올린다.

 

숲속음악회와 함께 진행하는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올해 새롭게 개관한 ‘금강송숲 지관서가’에서는 북콘서트가 진행되고, 본 공연 전 ‘숲속 어린이 피아노 콩쿠르’도 펼쳐진다.

 

음악회와 함께 관람객들이 감동에 빠질 만한 아름다운 경관 조명과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한다. 한지로 만든 전통등이 숲속 공연장의 분위기를 환상적으로 만들어 주며 동시에 멋진 포토존까지 선물한다. 또 특별한 먹거리와 특산물 판매가 이뤄지는 ‘숲속장터’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금강소나무 숲길 탐방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숲밥’도 맛볼 수 있다. 숲밥은 금강 소나무 숲 인근 마을 주민들이 직접 농사를 지은 재료로 지어오는 무공해 식단이다. 주민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과 목공예품, 송이와 능이버섯 등 특산물들도 숲속장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는 지나다가 문득 볼 수 있는 공연이 아니다. 울진 금강소나무숲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어 관람 인원을 적정 수준으로 제한하고, 선착순 예약자 1000명만 초대한다.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신청은 ‘울진금강소나무숲길’ 홈페이지(www.uljintrail.or.kr)와 ‘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pineforestmusicfestival)’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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