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서울 북촌에 위치한 러브컨템포러리아트는 7월 18 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기획전 'No One Buys Flowers on Monday'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랫동안 예술의 주요 소재였던 '꽃'을 갤러리만의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조명하고, 세대와 문화적 배경이 다른 7인의 국내외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다채로운 시각으로 펼쳐낸다. 이번 전시에는 차세대 한국 동시대 미술을 이끄는 1990년대생 젊은 작가들 김민석, 닥설랍, 다니엘 신, 오혁진, 이장캐의 회화, 설치,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들이 소개된다.
이들은 아크릴, 유화, 스프레이, 에어브러시 등 전통과 현대적 재료를 넘나드는 실험적 접근을 통해 ‘꽃’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각자의 감각으로 재구성하여 동시대적 미감을 펼쳐낸다. 함께 선보이는 세계적 팝아트의 거장 데이비드 걸스타인과 일본 현대미술의 아이콘 무라카미 타카시의 에디션 판화 작품은 전시의 상징성과 시각적 완성도를 더한다.
전시 제목 'No One Buys Flowers on Monday'는 갤러리의 휴관일이자 사람들이 가장 무기력해지는 월요일에서 비롯된 정서적 영감에서 출발한다. 예술조차 문을 닫는, 아무도 꽃을 사지 않는 날일지라도, 예술은 그 일상의 공백 속에서도 조용히 스며들어 감각을 일깨울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는 '꽃'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통해, 일상 속에서 예술이 어떤 방식으로 감각을 환기하고 정서적 울림을 전할 수 있는지를 다시 묻는다. 여기서 '꽃'은 단순한 아름다움의 상징을 넘어, 삶과 예술을 연결하는 감각적 존재로 제시된다.
러브컨템포러리아트 임규향 대표는 '꽃은 시대를 관통하며 예술가들에 의해 끊임없이 소환되고 지속되어 온 영감의 원천' 이라며, "꽃과 그림은 생존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마주하는 순간 하루는 특별해진다. 이번 전시를 통해 무용한 것의 아름다움이 일상에 스며드는 순간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고전했다.
한편 오는 7월 18일(금) 오후 5시부터 오프닝 리셉션이 열릴 예정이다. 한여름 밤, 선선한 공기와 감성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화, 설치,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된 ‘꽃’과 함께 전시의 시작을 축하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한여름의 잔잔한 밤공기 속에서 북촌의 갤러리가 선보이는 다양한 매체와 형태로 구현된 '꽃' 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