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2025 오사카ㆍ간사이 엑스포’ 한국주간(5.13.~17.) 동안 전 세계 2만여 명의 관람객에게 우리 국가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알렸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문화의 원형과 국가유산을 소개하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번 엑스포에 참가했다. 한국주간 동안 전통예술공연, 체험부스,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콘텐츠로 대한민국을 알렸다.

5월 14일 엑스포장 내 ‘페스티벌 스테이션’에서는 무형유산 명인들의 무대 ‘Korea On Stage Ye-In(코리아 온 스테이지 예인) : Soul of Life’ 공연이 두 차례 펼쳐졌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신영희 보유자, 승무 채상묵 보유자, 거문고산조 이재화 보유자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형유산 보유자 3인이 한 자리에 모인 뜻깊은 무대였다.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신영희 보유자는 '춘향가'의 한 대목 ‘사랑가’를 절절한 목소리로 들려주었고, 채상묵 보유자는 정제된 동작과 강렬한 에너지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재화 보유자는 무게감 있는 거문고 선율로 한국 전통음악의 깊이를 선보였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세 명인이 함께 꾸민 가무악(歌舞樂) 합동무대가 펼쳐져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팝업 스테이지와 한국관 앞 광장에서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의 ‘Korea On Stage No-Ri(코리아 온 스테이지 놀이) : Harmony in Motion’이 진행되었다. 8회에 걸쳐 기접놀이, 사자춤, 진쇠춤, 사물놀이 등 신명나는 전통연희가 펼쳐졌으며, 매회 약 1,500명의 관람객이 열띤 호응을 보였다.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메쎄(Messe) 전시장 와쎄 홀(Wasse Hall)에서열린 ‘한국관광페스타’에서 국가유산진흥원은 ‘한국 국가유산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4일간 약 7,000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았다.
관람객들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에 도장을 찍고 꾸미는 체험을 하며 우리나라 국가유산 방문코스를 즐겁게 익혔다.
또한, 엑스포 한국관에는 가로 27m, 세로 10m 규모의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Heritage in Bloom: The Beauty of Korea’ 미디어아트를 선보였다. 십장생, 일월오봉도, 한산모시, 인왕제색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유산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한국관을 찾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평균 12,000명의 방문객이 한국관을 찾았으며, 관람객들은 미디어아트로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미디어아트 작품은 엑스포 종료일인 10월 13일까지 상영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내ㆍ외국인 모두가 우리 국가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kh.or.kr/visit)과 사회관계망서비스(@visitkoreanheritage(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