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수탉', '피에타' 등 시의성 있는 공연을 제작해 온 약속의연극레퍼토리가 오는 8월, 안톤 체홉의 대표작을 모티브로 한 연극 '갈매기 비밀 리허설'과 '세 자매의 모스크바 여행'을 한 무대에 올린 다.
두 작품은 사이에 인터미션을 두고 연달아 공연되며, 관객들은 하나의 티켓으로 두 개의 작품 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갈매기 비밀 리허설'은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 체홉의 대표 희곡 <갈매기>의 연습이 한창 인 연습실을 배경으로 한다.
공연이 임박한 가운데 극중 니나의 심리 분석으로 두고 예민하면서 도 첨예하게 대립하는 연출가와 배우가 나누는 미학적, 충동적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은 치열한 창작의 현장과 고립된 욕망을 탐험한다.
예술적 욕망에 사로잡힌 연출가 역에는 윤원재, 전창훈, 성기욱이 출연하며 니나 역에는 최아름, 송지오, 박지아가 출연한다. 특히 전창훈과 송지오, 박지아는 지난 2022년 공연을 함께했던 만큼 노련한 기존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세 자매의 모스크바 여행'은 체홉의 또 다른 대표작 <세 자매> 4막으로부터 30년이 흐른 뒤의 이야기이다. 올가, 마샤, 이리나는 여행을 위해 모스크바행 기차를 기다리며 과거와 미래, 현재의 대화를 나눈다. 세 자매의 말들로 구현되는 익숙하고도 낯선 이야기는 원작의 깊이 위에 새로운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맏언니인 올가 역은 신은희, 둘째 마샤 역은 안미정, 막내 이리나 역은 이정은이 맡아 각기 다른 성격의 세 자매를 연기한다. 두 작품 모두 이대현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교수가 작가이자 연출로 참여했으며, 음악감독에 는 김민주(갈매기 비밀 리허설)와 홍웅(세 자매의 모스크바 여행)이, 드라마 투르기로는 임택이 참 여하였다.
티켓 예매는 7월 18일(목)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며, 오는 8월 1일(목)부터 4일 (일)까지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에서 총 6회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