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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영아 교수, “AI 공학자의 문화예술 마이크로 폰을 잡다”

문화저널코리아 김자희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에 ‘기술’과 ‘감성’의 간극을 다리 놓는 새로운 목소리가 있다. 바로 AI공학박사로서 기업· MBA 특강과 대학 강의를 수행하는 동시에, 지역 축제와 노래자랑, 학교행사, 각종 단체의 사회·심사위원으로 20년 넘게 꾸준히 봉사해 온 김영아 교수다.


공학자로서의 경로_

김영아 교수는 먼저 고려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 과정을 밟은 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AI 공학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갖춘 뒤, 기업체 CEO 및 MBA 과정에서 ‘미래직업’과 ‘AI가 바꾸는 일자리 생태계’에 대한 특강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녀는 “시대가 변하면서 사라질 직업, 새롭게 생겨날 직업을 미리 들여다보는 것은 기술자가 아닌 ‘미래 설계자’의 일”이라며, “AI 기술은 일자리를 빼앗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이 더 창의적으로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라고 강연에서 강조한다.
 

문화예술을 향한 사랑_

공학박사라는 이력이 주는 신뢰감과 달리, 김영아 교수의 또 다른 얼굴은 ‘문화예술 현장 사회자’다. 지역 축제의 노래자랑 사회부터 초·중·고 학교행사, 다양한 단체의 심사위원까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여전히 현장을 누비고 있다.

그녀가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을 때면, 기술자 가운이나 실험실이 아닌 무대 조명 아래에서 “사는 이야기”를 노래하고, 박수와 웃음 속에서 관객과 직접 호흡한다. 이같이 ‘기술’과 ‘감성’이 만나는 장(場)을 스스로 만들어 온 그녀의 이력은, AI 공학자의 통상적 이미지와는 의외로 결이 다르다.


왜 이 길을 택했나_

김 교수는 이 두 가지 영역—AI 기술과 문화예술—이 결코 별개가 아니라고 말한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사람을 향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예술이 인간의 감정을 울리고 공동체를 잇는 일이라면, 기술은 그 울림을 더 넓게 만들고 더 깊이 있게 만드는 도구다.” 이 말은 그녀가 대학·기업 특강에서 자주 던지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또한 “일자리 변화는 위협이 아니라 기회의 흐름이다. AI가 사라지게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새롭게 만들어야 할 직업 지형을 보여준다”는 메시지를 통해, 기업 리더·MBA생들에게 ‘미래-직업 설계자’로서의 시각을 제안한다.

앞으로의 과제와 비전_

“김영아 교수는 기술자의 사고방식과 예술가의 감수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AI 기술로 변화하는 직업 세상 속에서 ‘사라지는 직업’이나 ‘생기는 직업’을 막연히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변화 속에서 사람과 공동체가 어떻게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갈지를 말한다. 또한 무대 위에서 손뼉을 치고, 노래자랑에서 아이들과 함께 웃는 모습까지 담아내는 그녀의 일상은 기술이 삶 속에 스며들 수 있다는 실천적 메시지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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