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를 오는 11월 2~4일 3일 간 11코스(정방향), 12코스(정방향), 13코스(역방향)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한 참가 신청 접수는 이날부터 제주올레 공식 애플리케이션 ‘올레패스’를 통해 진행한다.
2010년 시작해 올해 13회째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걷기 축제이다. 제주의 자연이 가장 빛나는 가을에 열려 제주올레 길을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문화 예술 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다.
지난해 '2022 제주올레걷기축제'는 10월29일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해 불가피하게 공식적으로 취소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내외 올레꾼들이 해당 코스에서 조용히 성찰하며 걷는 시간을 가졌고, 이에 따른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봉사자 배치와 셔틀버스를 운영했다.
제주올레 사무국은 공식적으로 축제를 진행하지 못했기에 올해도 같은 코스인 11, 12, 13코스에서 축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올레패스에서는 11월2일 목요일부터 11월4일 토요일까지 개최되는 제주올레걷기축제 11, 12, 13코스 정보 및 축제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참가 신청도 진행한다. 사전 참가 신청은 10월10일까지 올레패스 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참가 비용은 3만원이다. 20인 이상 단체 및 청소년 이하,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2만5000원이다. 사전 접수 참가자에게는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 공식 기념품 외 풍성한 선물이 주어진다.
올해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첫째 날인 11월2일 제주올레 11코스의 하모체육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무릉외갓집까지 정방향, 둘째 날은 12코스 시작점인 무릉외갓집에서 용수포구까지 정방향, 마지막 셋째 날은 13코스 종점인 저지마을녹색체험장에서 용수포구까지 역방향으로 걷는다. 올레꾼들은 축제를 위해 준비된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과 제주의 색깔이 듬뿍 담긴 지역 먹거리, 제주 문화 체험 등을 즐기면 된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3일 형태의 축제로, 다시 한번 수많은 올레꾼들과 한자리에서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며 "작년과 같은 코스지만 축제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한 공연, 프로그램, 마을 먹거리 등을 다채롭게 준비해 평소 걷던 코스와는 다른 풍광이 펼쳐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올레는 본 축제를 함께 만들어 갈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신체 건강한 성인이라면 누구든지 신청이 가능하고, 자원봉사자에게는 봉사기간 내 숙박 및 식사가 제공된다. 1365 자원봉사 실적 등록 가능하다.
자원봉사 희망자는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원봉사 신청 마감은 10월10일이지만,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