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시간은 흐르지만, 어떤 순간은 멈춘다. 그리고 그 멈춤의 지점에서 우리는 비로소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사회적 아티스트이자 ‘얼음작가’로 알려진 성서(SungSuh)의 개인전 《Frozenism: Frozen Portraits and World》가 오는 2월 13일부터 3월 13일까지 서울 갤러리한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10년부터 15년 넘게 이어져 온 작가의 장기 프로젝트 ‘Frozen(ism)’의 집적된 시간과 기억을 한자리에 펼쳐 보이며, 개인과 자연, 사회가 맞닿는 경계의 순간을 사유하는 자리다. 전시 제목이 말하듯 《Frozenism: Frozen Portraits and World》는 단순한 인물 초상이나 시각적 실험을 넘어선다. 성서의 ‘얼린다’는 행위는 물리적 정지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사라지기 직전의 시간을 붙잡는 시도이며, 감정과 기억이 응결되는 찰나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얼음은 고정된 조형물이 아니다. 얼음은 녹고, 변형되며, 균열을 내고, 결국 사라진다. 이 과정 자체가 작품이자 메시지다. 기억과 감정이 그렇듯, 얼음 또한 끊임없이 상태를 바꾸며 유동한다. 이번 전시에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아시아 동시대 미술의 미래를 가늠하는 질문을 던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김상욱)은 아시아 신진 작가들을 조명하는 기획전 ‘ACC NEXT 아시아 신진 작가전’을 2월 5일부터 3월 29일까지 ACC 복합전시5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중국·대만 등 아시아 각지에서 활동 중인 유망 신진 작가 5개 팀(6인)이 참여해 영상,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등 총 1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의 작업은 하나의 미학으로 규정되기 어려운 오늘날 아시아의 복합적 현실을 각자의 시선과 감각으로 풀어낸다. ‘ACC NEXT’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역량 있는 아시아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창제작을 지원하는 장기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신작 발표의 장을 넘어, 동시대 아시아 예술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관찰·기록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는 그 축적의 과정을 관객에게 처음으로 본격 공개하는 자리다. 참여 작가는 국내 작가 강수지·이하영, 이주연, 이시마와 해외 작가 유얀 왕(중국), 치우 즈 옌(대만) 등이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일상과 삶의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국보는 언제나 중앙에 있었다. 서울, 수도권, 거대한 박물관의 유리 진열장 속에서 국보는 '보존'의 이름으로 고정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 2년, 국보는 움직였다. 그리고 그 이동은 단순한 전시 순회가 아니라, 지역 문화 지형을 흔드는 하나의 실험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발간한 작업노트 '우리 동네에 찾아온 국보'는 바로 그 실험의 전 과정과 고민을 담아낸 기록물이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완화하고, 박물관의 공공성을 확장하기 위해 추진해 온 '국보순회전' 사업의 기획 철학과 실무 과정을 정리한 단행본 '우리 동네에 찾아온 국보'를 최근 발간했다. 이 책은 2024년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와 2025년 '국보순회전, 모두가 함께하는 180일의 여정'으로 이어진 2년간의 여정을 단계별로 기록한 실무 노트이자, 공공 전시의 새로운 모델을 모색한 실천 보고서다. '우리 동네에 찾아온 국보'는 기존의 성과 보고서와 달리, 숫자를 나열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대신 지난 2년간 '국보순회전'이 남긴 변화의 궤적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사업은 2024년 12개 지역에서 31만7,313명, 2025년 8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2026년의 문을 여는 첫 전시로 갤러리위 청담이 선택한 것은 '속도'도, '선언'도 아니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선보이는 손진형 작가의 개인전 'Crimson Élan Vital – 붉은 생의 도약'은 오히려 한 해의 시작점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삶의 에너지가 어디에서 비롯되고 어떻게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지를 묻는 조용한 질문에 가깝다.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생의 도약(élan vital)'이라는 개념을 2026년이라는 시간적 맥락과 붉은 말의 상징 위에 다시 올려놓으며,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각자의 리듬을 되돌아보게 한다. 손진형의 회화 속에서 말은 단순한 동물의 형상을 넘어선다. 그것은 신화 속 영물인 기린(Qilin)이 지닌 평화와 덕성의 이미지를 품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인간과 가장 오래 호흡해온 존재로서 삶의 감각을 환기하는 매개체다. 작가에게 말은 질주와 승부의 상징이 아니라, 인간의 시간과 감각을 비추는 거울에 가깝다. 화면 속 말들은 달리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 움직임은 언제나 절제되어 있으며, 관람자의 시선과 마주하는 응시 속에서 오히려 정지에 가까운 긴장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보는 박물관'을 넘어 '함께하는 박물관'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관람 방식과 운영 구조 전반을 재설계해 박물관을 일상 속 공공 문화 인프라이자, 세계를 견인하는 K-컬처의 핵심 거점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2026년을 기점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박물관"이라는 비전 아래 관람·전시·연구·교육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적 혁신에 착수한다. 이는 단순한 시설 개선이나 프로그램 확대를 넘어, 박물관의 존재 이유와 사회적 역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전략적 변화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650만 명에 달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박물관은 이 수치에 안주하지 않고, 관람객 경험의 질을 높이기 위한 운영 전환을 선택했다. 오는 3월 16일부터 개관시간을 조정해 관람객 밀집을 분산하고, 옥외 편의시설 확충과 고객정보통합관리(CRM) 체계 구축을 통해 ‘머물고 싶은 박물관’으로의 환경을 조성한다. 2029년까지 어린이박물관을 현 규모의 약 두 배로 확장해 어린이·가족 관람객을 위한 국가 차원의 문화 학습 거점도 마련한다. 관람 경험의 혁신은 이번 전환의 핵심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2월은 발렌타인데이가 있는 사랑의 달이다. 하트는 이 계절을 상징하는 가장 익숙한 이미지다. 그러나 팬덤어스 아트갤러리(대표 정주연)에서 열리고 있는 Nani Black의 첫 개인전 'JUST HEARTS'에서 만나는 하트는 가볍지 않다. 그것은 장식적 기호가 아니라, 한 개인이 삶을 통과하며 얻은 감정과 기억, 그리고 결단의 흔적에 가깝다. Nani Black(정나니) 작가는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Fine Art 학사로 설치미술을 공부했으며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 패션디자인 석사를 마쳤다. 그가 지난 1년 반 동안 집요하게 반복해온 모티프는 '하트'다. 작가는 이 단일한 형상을 통해 자신이 살아온 시간과 감정의 결을 기록해왔다. 작가에게 하트는 사랑의 상징이기 이전에 '심장'이다. 감정이 발생하고, 기억이 축적되며, 삶의 방향이 결정되는 중심. 작품 속 하트는 달콤하거나 장식적인 이미지로 머무르지 않고, 때로는 응축되고, 때로는 균열된 형태로 화면 위에 등장한다. 파스텔 특유의 부드러운 색채는 작품의 표면을 감싸지만, 그 안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의 밀도가 스며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우리는 사물을 하나의 의미로 이해하려는 데 익숙하다. 사물은 설명될 수 있고, 규정될 수 있으며, 명확한 상징을 통해 빠르게 소화된다. 그러나 사진작가 고려명의 작품 앞에서 이 익숙한 인식의 습관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 그의 사진 속 포도는 단일한 대상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이면서 둘이고, 생성과 소멸이 동시에 머무는 상태로 우리 앞에 놓인다. 고려명 개인전 'DUAL'은 이러한 이중적 존재의 상태를 정면으로 다룬다. 이번 전시는 서울 갤러리나우에서 개최되며, 동일한 포도를 같은 응시에서 출발시키되 블랙과 멀티컬러라는 두 개의 형식으로 나누어 제시한다. 그러나 이는 대비나 분리의 장치가 아니다. 오히려 하나의 존재가 스스로를 드러내는 서로 다른 두 개의 방식에 가깝다. 블랙의 화면 앞에서 시선은 멈추고, 멀티컬러의 화면 앞에서는 시선이 흔들린다. 관객은 두 이미지 사이를 오가며 대상의 의미보다, 자신이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고려명의 작업에서 포도는 상징 이전의 상태로 존재한다. 포도는 오랫동안 풍요와 생명, 번영을 상징해 왔지만, 그의 사진 속 포도는 그 어떤 의미도 먼저 주장하지 않는다. 극도로 근접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대구를 대표하는 비영리전시공간 싹(SSAC, 대표 김진석 / 기획 박천·정연진 / 기획보조 문은주)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시지프스의 돌멩이(Sisyphus’ Pebble: Not compelled, but carried on)'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2월 3일부터 2월 12일까지 대구 중구 봉산문화길에 위치한 우손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우손갤러리의 후원과 협력을 통해 비영리 전시공간의 실험성과 상업 갤러리의 제도적 인프라가 만나는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미술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20년간 싹은 대구 지역에서 제도 밖 실험과 대안적 실천을 지속해온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올해 기획 모토로 'APERTO over ALL(완전히 열린)'을 내걸었다. 이는 1999년 베니스비엔날레 총감독 헤럴드 제만(Harald Szeemann)이 주창한 'd’APERTutto(완전히 열린)' 정신을 계승한 것으로, 전통적 형식을 넘어 젊은 작가들의 에너지를 수용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분기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전시 '시지프스의 돌멩이'는 이러한 비전 아래, 2025년 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소멸의 시학: 삭는 미술에 대하여'는 이 오래된 믿음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지는 전시다. 미술관의 존재 이유를 떠받쳐온 '불후의 명작'이라는 개념, 그리고 이를 지키기 위해 작동해온 보존과 수장의 논리를 뒤흔들며, 작품이 스스로 분해되고 사라지는 과정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삭는 미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전시는 인류의 활동이 지구 환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인류세'라는 시대 인식에서 출발한다. 더 이상 자연을 배경으로 삼는 인간 중심적 세계관이 유지될 수 없는 지금, 미술은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전시는 이 질문에 대한 하나의 응답으로, 흙·풀·바람·곰팡이·미생물 등 비인간 존재와 공생하며 순환에 참여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작품은 더 이상 완결된 결과물이 아니라, 생성과 분해가 동시에 진행되는 '과정'이 된다. '삭다'라는 단어가 지닌 이중적 의미는 전시의 핵심을 정확히 짚는다. 썩어 사라진다는 뜻과 함께, 발효되어 맛이 깊어진다는 뜻. 이 전시에 등장하는 작품들은 바로 그 경계에 서 있다. 분해는 곧 소멸이 아니라, 다른 생명과 시간을 불러들이는 조건이 된다. 전시는 '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은 융복합 창제작 플랫폼인 '2026 ACC 크리에이터스 레지던시'에 참여할 국내외 창제작자를 오는 3월 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ACC 크리에이터스 레지던시'는 예술과 테크놀로지를 융합한 지속가능한 창제작 플랫폼을 목표로 다분야 전문가의 창제작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이번 'ACC 크리에이터스 레지던시'의 주제는 '사변적 공동체(Speculative Communities)'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미래의 기술사회에도 공동체는 존재할까, 존재한다면 어떤 형태로 다시 상상될 수 있을까, 공동체는 지속이 가능할까, 알고리즘·비인간·데이터도 공동체의 일부가 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기술로 설계가 가능한 공동체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공동체에 대한 가능성과 한계를 탐구한다. 공모 분야는 ▲아트&테크놀로지(6팀) ▲오디오비주얼(1팀) ▲이머시브 사운드(1팀) 등 3개로, 분야에 따라 각 2,000~3,000만원의 프로젝트비를 지급한다. 공모에는 올해 주제에 부합하면서 아트&테크놀로지 분야의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통한 연구개발·제작·결과 발표(전시)가 가
문화저널코리아 = 조정일 기자 |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가운데 끊임없이 추구해온 한국 미술계의 아트페어가 오는 9월 1일 ~ 4일까지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K-아트페어로 열린다. 코엑스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10.11.12층)에서 열리는 K-ART FAIR는 82개 룸 7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해 유명 작가 원작을 포함 미술작품 약 2,000점을 소개한다. 또한 특별전으로 20~30대 청년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TOP 6 작가와 K-ART POWER 9 작가의 신작을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청년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중 TOP 6 작가는 6백만 회원의 와디즈와 펀딩을 통해 작가를 홍보하고 작가의 원작과 한정 에디션 판화를 제작해 아트페어 오픈 전 사전 판매가 진행되며, 세계 미술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작가의 발판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그 외, 순정 맨 작품으로 미소를 일으키는 김원근 조각 특별전과 미술시장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청년작가 탄산(TANSAN) 특별전도 펼쳐진다. 세계 미술시장의 통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시작된 K-아트페어는 "글로벌 탑 아트페어 ‘프리즈’와 국내 최대 국제 아트
문화저널코리아 = 김한솔 기자 | 배우 이서환 인터뷰를 마련했다. 촬영 : 김한솔, 편집 : 이상수
문화저널코리아 = 이상수 기자 | 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 촬영 : 이상수, 편집 : 이상수
문화저널코리아 = 아르디 이안 기자 |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경상남도 양산시 황산공원 내 특설무대와 일원에서 ‘2022 양산 월드 힙합댄스 경연대회(World hiphop Avengers 2022 in YANGSAN)’가 열린다. 이번 경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비보이 곤조와 너리원의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힙합문화협회 양산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브레이크댄스를 전략적으로 지원하여 세계대회를 개최함으로 힙합 분야의 특성화된 양산시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며,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예술 행사이다.
문화저널코리아 = 이상수 기자 | 오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경상남도 양산시 황산공원 내 특설무대와 일원에서 ‘2022 양산 월드 힙합댄스 경연대회(World hiphop Avengers 2022 in YANGSAN)’가 열린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힙합문화협회 양산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브레이크댄스를 전략적으로 지원하여 세계대회를 개최함으로 힙합 분야의 특성화된 양산시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며,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예술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