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서울 도곡동에 새롭게 문을 연 갤러리 아본 도곡(대표 이제형)이 개관 기념전으로 한국 극사실 회화를 대표하는 작가 지석철 초대전을 선보인다. 새 공간의 출발을 알리는 첫 전시로, 한 작가가 오랜 시간 구축해온 조형 언어와 그 미학적 궤적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갤러리 아본 도곡은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폭넓게 소개하는 전시 공간을 지향한다.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등 특정 장르에 한정되지 않는 기획을 통해 예술이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일상과 만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을 표방한다. 전시를 단순히 감상하는 장소를 넘어, 작가와 관람객이 보다 적극적으로 호흡하고 교감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첫 출발을 함께하는 작가는 지석철이다. 그는 한국 극사실 회화의 흐름 속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구축해온 작가로, 오랜 시간 ‘쿠션’과 ‘미니 의자’라는 고유한 모티프를 통해 인간 존재의 흔적과 부재, 기억의 정서를 탐구해왔다. 익숙한 일상 사물을 극도로 정밀하게 묘사하면서도, 그것을 단순한 재현에 머물지 않게 만드는 상징성과 서정성이 그의 작업을 특징짓는다. 지석철의 작업은 1970년대 말 소파 쿠션의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서울의 오래된 주택 외벽, 무심히 지나친 창틀, 일상 속에 스쳐 지나간 벽면의 색. 너무 익숙해 더 이상 보이지 않던 도시의 표면이 회화 속에서 낯선 풍경으로 다시 태어난다. 독일 출신 작가 잉고 바움가르텐(Ingo Baumgarten)이 서울 한남동 갤러리 몬트레아(대표 김지원)에서 개인전 ‘Ordinary EXTRAOrdinary : 일상(日常) 이상(異常)'을 열고,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평범한 얼굴’ 속에 숨어 있던 미학과 기억의 층위를 꺼내 보인다. 이번 전시는 2008년 서울에 정착한 이후 한국의 도시 건축과 생활 환경을 꾸준히 관찰해온 작가의 시선을 집약한 자리다. 그는 서울과 한국 도시 곳곳에 남아 있는 건축적 표정, 특히 주거 공간의 외관과 구조를 단순한 풍경이 아닌 하나의 사회문화적 텍스트로 읽어낸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건물의 일부, 낡은 벽의 결, 창의 반복 구조 같은 사소한 단면이 그의 캔버스 안에서는 완전히 다른 감각의 장면으로 변모한다. 잉고 바움가르텐의 작업은 흔히 ‘도시 풍경화’로 분류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더 분석적이고 사유적인 층위를 갖는다. 작가는 도시 건축의 한 부분을 선택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불은 모든 것을 태워 없애지만, 어떤 것은 소멸 이후 더 깊은 존재로 남는다. 나무가 불을 지나 숯이 되듯, 이배의 작업은 사라짐 이후에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는 세계를 향해 있다. 검고 비어 있으면서도 가장 많은 시간을 품은 물질, 숯. 그 침묵의 물질을 30여 년간 붙들어 온 작가 이배가 강원도 원주의 자연 속에서 다시 자신의 근원을 펼쳐 보인다. 한솔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엄 SAN(관장 안영주)은 오는 4월 7일부터 12월 6일까지 이배(1956~)의 대규모 개인전 《En attendant: 기다리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이배의 전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며, 뮤지엄 SAN 전체를 하나의 전시장으로 확장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단순한 회고전이 아니라, 작가의 사유와 조형 세계를 공간과 시간의 경험으로 번역한 장소특정적 전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시 제목인 《En attendant》는 프랑스어로 ‘기다리며’를 뜻한다. 그러나 여기서의 기다림은 막연히 시간을 견디는 수동적 상태가 아니다. 아직 오지 않은 어떤 생성의 순간을 향해 응축되고 있는 시간, 변화가 일어나기 직전의 긴장, 아직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그의 그림 앞에 서면, 사람은 먼저 장면을 해석하려다가 이내 해석을 유예하게 된다. 무엇을 그렸는지보다, 무엇이 남는지를 더 오래 바라보게 되기 때문이다. 점과 입자,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색의 층, 우주처럼 열려 있으면서도 동시에 내면의 심연을 응시하는 듯한 화면. 작가 아델리(Adel Lee)의 작업은 명확한 형상이나 서사를 앞세우기보다, 설명보다 먼저 도착하는 감각의 잔향을 붙잡는 데 가까워 보인다. 서울 한남동 갤러리 몬트레아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Dear Unsame’는 아델리의 이러한 회화 세계를 보다 밀도 있게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그리고 전시의 마지막 밤인 31일 오후 7시, 그는 관객과 직접 만나는 ‘Artist Talk’를 통해 작업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화면 안에 남겨온 사유와 감각을 풀어낼 예정이다. 최근 본지 기자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델리는 자신의 작업을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일이라기보다, 어떤 장면이 지나간 뒤 내 안에 남는 감각을 화면 안에 머물게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아델리 작가와의 일문일답이다. ■“제게 중요한 것은 대상 그 자체보다, 그것이 남기고 간 감각입니다” ― 작업 이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서울 여의도에 세계적 수준의 근현대미술관이 문을 연다. 한화문화재단과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파트너십으로 설립된 ‘퐁피두센터 한화’가 오는 6월 4일, 서울 63빌딩 별관에서 개관한다. 프랑스 국립 근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의 세계적 컬렉션과 한국형 큐레토리얼 해석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서울을 아시아 현대미술의 핵심 거점으로 끌어올릴 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된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지난 2월 말 건물 준공을 마친 뒤 내부 인테리어와 전시 준비를 거쳐 본격 개관에 나선다. 미술관은 향후 4년간 퐁피두센터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대형 기획전을 연 2회 개최하고, 한국 및 글로벌 동시대 미술을 조명하는 자체 기획전도 연 2~3회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퐁피두센터는 파블로 피카소, 바실리 칸딘스키, 앙리 마티스, 마르크 샤갈, 소니아 들로네 등 20세기 모더니즘과 동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방대한 소장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이 같은 세계적 컬렉션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프랑스 공동 큐레이터십을 바탕으로 연구·해석·교육 프로그램까지 확장하는 미래형 미술관을 지향한다. 재단 측은 퐁피두센터 한화가 단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전시는 막을 내리지만, 어떤 작품은 마지막 밤에 비로소 가장 또렷해진다. 서울 한남동 갤러리 몬트레아(대표 김지인)가 오는 31일 오후 7시, 전시의 피날레를 장식할 ‘Artist Talk’를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작가와의 만남을 넘어, 전시를 관통해온 사유와 감각, 그리고 시각적 언어의 층위를 한 자리에서 나누는 시간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전시 ‘Dear Unsame’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프로그램으로, 참여 작가 아델리(Adel Lee)와 이비주(Lee Biju)가 직접 관객과 마주 앉아 작품의 배경과 창작의 궤적을 풀어낼 예정이다. 완성된 결과물 뒤에 가려져 있던 질문과 흔들림, 응시와 축적의 시간이 작가의 언어를 통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나는 자리다. 두 작가의 작업은 서로 다른 결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감각과 내면, 현실과 이미지 사이의 긴장을 화면 위에 풀어낸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한쪽이 우주적 심연과 정서의 파편을 응축한 듯한 밀도 높은 화면을 통해 감각의 확장을 시도한다면, 다른 한쪽은 빛과 풍경, 구름과 대기의 결을 통해 찰나의 정서와 내면의 서사를 시각화한다. 서로 다른 회화적 언어는 결국 ‘보이는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우리는 누군가를 기억할 때 이름보다 먼저 얼굴을 떠올린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의 얼굴, 오래 만나지 못한 사람의 얼굴, 매일 마주하는 가족의 얼굴은 모두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기억 속에 남는다. 새롭게 문을 여는 경기사진센터가 개관 특별전 ‘빛나는 얼굴들: 아이콘에서 우리로’를 통해 바로 그 얼굴의 의미를 묻는다. 사진 속 얼굴은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한 인간의 시간과 정신, 그리고 시대의 감각이 응축된 형상이라는 것이다. 오는 3월 28일 개막하는 경기사진센터 개관 특별전 ‘빛나는 얼굴들: 아이콘에서 우리로’는 인물사진을 단지 한 사람의 모습을 기록한 결과물로 보지 않는다. 전시는 오히려 얼굴을 통해 기억과 관계, 시대와 사회의 시선이 어떻게 축적되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시는 오는 8월 9일까지 경기사진센터 주 전시장과 야외 공간에서 이어지며, 참여 작가는 구본창, 김용호, 목정욱, 신선혜, 오형근, 조세현, 고원태 등 7명이다. 한국 현대사진에서 초상과 인물, 정체성과 사회적 시선을 꾸준히 다뤄온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전시는 경기사진센터의 첫 출발을 알리는 개관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상징적이다.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속도를 강요받는 시대다. 더 빨리, 더 멀리, 더 앞서가야 한다는 압박은 이제 일상이 됐다. 하지만 그렇게 쉼 없이 달려가는 동안 정작 가장 쉽게 놓치는 것은 방향이고, 더 근본적으로는 균형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힘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어쩌면 자신을 흔들리지 않게 붙드는 감각인지도 모른다. MBN 아나운서 박진아가 첫 개인전 '붉은 균형 - 안장 위에서(Red Balance - In the Saddle)'를 연다. 이번 전시는 3월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 제3전시장에서 열린다. 방송인으로 익숙한 이름이지만, 이번 전시는 그가 오랫동안 축적해온 또 하나의 시간, 곧 회화 작업의 내면을 전면에 내세우는 자리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말'이 있다. 다만 그것은 흔히 떠올리는 승리나 질주의 상징으로서의 말이 아니다. 박진아가 화면 위에 불러낸 말은 더 조용하고, 더 긴장되어 있으며, 더 내밀하다. 앞으로 나아가기 직전의 감각과 의지, 그리고 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균형의 상태가 그의 말 안에 담겨 있다. 전시는 2026년 병오년, 이른바 '붉은 말의 해'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박진아는 이 상징을 단순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오는 9월 개막을 앞둔 2026부산비엔날레가 전시에 앞서 먼저 ‘말의 장’을 연다. 비엔날레가 전시를 통해 보여주려는 문제의식과 감각의 층위를 사전에 공론화하는 자리다.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4월 4일 부산 수영구 도모헌 다할 강연장에서 2026부산비엔날레 큐레토리얼 포럼 ‘행성적 시선, 다층의 지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26부산비엔날레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본 전시 주제인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이 제안하는 다성적 관계와 비동시적 감각을 전시 이전의 담론과 실천의 장에서 먼저 가동해보는 시도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학술행사라기보다, 동시대 비엔날레가 무엇을 매개하고 어떤 관계를 조직할 수 있는지를 묻는 자리로 읽힌다. 서로 다른 제도와 지역, 감각과 언어 위에서 일해온 국내외 큐레이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를 둘러싼 실천의 조건과 협업의 가능성을 교차 검토한다는 점에서다. 핵심 키워드는 ‘지역’을 바라보는 방식의 전환이다. 포럼 제목에 들어간 ‘행성적 시선’은 지역을 단일한 정체성이나 고정된 장소 개념으로 환원하지 않고, 여러 시간과 층위, 제도와 감각이 중첩되는 복합적 장으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서울 광화문 세화미술관이 2026년 상반기 전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26일 동시에 개막하는 기획전은 '기억의 실루엣: 형태, 이미지, 관점'과 '투명한 손, 움직이는 색'두 편이다. 하나는 디지털 시대의 기억과 이미지가 인간의 감각 속에서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묻고, 다른 하나는 관람객의 몸과 참여를 통해 작품이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되는지를 실험한다. 형식은 다르지만, 두 전시는 공통적으로 오늘날 미술이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보다 '어떻게 보게 하고, 어떻게 경험하게 할 것인가'를 묻는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세화미술관은 올해 기관 의제를 '관점 전환'으로 잡았다. 이미지는 넘쳐나고, 기억은 빠르게 생성되고 소비되며, 관계 맺기의 방식 역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재편되는 시대다. 이번 상반기 전시는 그 같은 조건 속에서 감각과 인식, 기억과 참여라는 문제를 전시 언어로 풀어내는 시도로 읽힌다. 상반기 프로그램이 세화미술관의 올해 방향을 예고하는 서두라면, 8월 예정된 독일 화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대규모 개인전은 이를 국제 현대미술의 좌표로 확장하는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먼저 3층 2·3전시실에서 열리는 '기억의 실루엣: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대구의 다음 사진가는 누구인가.”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지역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며 대구·경북 청년 예술계에 강한 신호를 던졌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26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 <DAC EP 2026> 개최를 앞두고 지역 기반 신진 사진작가 공개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단순한 전시 참가자 모집이 아니라, 비엔날레 플랫폼 안에서 차세대 작가를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선언이다. 접수는 3월 30일부터 4월 17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오는 5월 중 발표된다. 이번 공모가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는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준비연도마다 운영하는 신진작가 특별전으로, 지역 예술 생태계의 미래를 키우는 핵심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사진을 중심으로 영상, 설치, 미디어아트까지 아우르는 이번 프로그램은 더 이상 사진이 평면 이미지에 머물지 않는다는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정면으로 반영한다. 즉, 이번 공모는 ‘젊은 사진가 몇 명을 뽑는 행사’가 아니라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앞으로 어떤 시선과 어떤 감각의 작가를 전면에 세울 것인지 보여주는 예고편에 가깝다. 선발 규모는 총 4명이다. 숫자는 적지만 의미는 결코 가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한국 현대미술의 가장 강력한 언어 가운데 하나인 영상예술이 유럽 한복판, 폴란드 바르샤바를 정조준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폴란드 바르샤바현대미술관(MSN)이 오는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바르샤바현대미술관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한국영상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 비디오아트의 태동기부터 동시대 뉴미디어 최전선까지를 압축해 보여주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 17명(팀)의 작가와 31점의 작품이 3일 동안 현지 관객과 만난다. 이번 쇼케이스는 단순한 해외 상영전이 아니다. 백남준 이후 한국이 축적해온 비디오아트의 역사, 그리고 오늘날 AI·VR·게임·퍼포먼스로 뻗어나간 확장된 영상예술의 흐름을 유럽 공공미술관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한국 현대미술이 더 이상 회화나 조각 중심의 소개를 넘어, 가장 첨예하고 가장 동시대적인 매체 언어로 세계 미술계와 정면 승부에 나서는 순간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행사는 바르샤바현대미술관의 영화관 키노(KINOMUZEUM), 다목적 공간 아고라(Agora), 전시실 등에서 펼쳐진다. 구성은 3일간 6개 프로그램. 국립현대미술관의 뉴미디어 소장품을 중심으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는 8월 29일 개막하는 2026부산비엔날레의 전시 주제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가제)을 반영한 키비주얼을 공개했다. 이번 키비주얼은 여러 개의 타이포그래피 에셋을 반복·중첩 배치해 다양한 목소리가 동시에 울려 퍼지는 ‘합창’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2026부산비엔날레는 부산현대미술관과 원도심 일원을 중심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키비주얼은 도시 공간에서 흔히 발견되는 플라이포스팅(flyposting), 클럽 전단, 거리 공연 포스터 등 비공식 인쇄물의 시각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조직위는 즉흥적이고 거친 인쇄물의 감각을 참고해 여러 메시지가 함께 등장하는 다층적 화면을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는 《불협하는 합창》의 전시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키비주얼의 핵심은 12개의 타이포그래피 요소다. 동일한 전시 제목이 서로 다른 폰트와 형태, 배열로 반복되며 배경 위에 겹쳐진다. 어두운 배경은 다양한 그래픽 요소들이 동시에 등장할 수 있는 하나의 ‘무대’로 작동하고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인천 영종도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또 한 번 예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숙박과 카지노, 쇼핑과 레저를 결합한 대형 복합공간이 이제는 단순한 소비의 장소를 넘어 예술적 체험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3월 22일 리조트 내 전시 공간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에서 도쿄와 홍콩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JPS갤러리 주관으로 조&마유미 포티의 《Foti Art World》와 아르 그라쥬의 《Light Woven Through Time》를 동시 개막했다. 한쪽에서는 크롬하츠를 떠받쳐온 서브컬처의 원형적 상상력이 폭발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빛과 시간의 흐름이 회화와 공간의 질서를 새롭게 짠다. 서로 성격이 뚜렷이 다른 두 전시는 결과적으로 파라다이스시티가 지향하는 문화 전략의 한 단면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예술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감각으로 지나가고 몸으로 통과하는 경험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조 포티와 마유미 포티라는 이름이 지닌 문화적 함의다. 이들은 단지 작가로만 설명되기 어렵다. 두 사람은 세계적 하이엔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부산현대미술관이 옛이야기의 익숙한 질서를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어내는 어린이 전시 《코뿔소와 유니콘(The Rhinoceros and the Unicorn)》을 선보인다. 전시는 3월 21일부터 오는 7월 19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2, 3과 극장 을숙(지하 1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선과 악, 진실과 거짓, 보상과 처벌이 비교적 분명하게 작동하던 옛이야기의 규칙이 오늘의 현실에서는 더 이상 단순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전시 제목 속 ‘유니콘’은 권선징악의 질서가 명확했던 서사의 세계를, ‘코뿔소’는 그러한 질서가 해체된 채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오늘의 현실을 상징한다. 결국 전시는 “그리고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는 결말 이후의 세계를 살아가는 오늘의 어린이와 성인에게, 익숙했던 이야기의 문법이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한가를 다시 묻는다. 전시에는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유럽권의 옛이야기에서 출발한 7인(팀)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드로잉, 영상, 인터랙티브 아트 등 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이정윤, 창작공동체A, 추미림, 아야카 후카노(Ayaka Fukano),
문화저널코리아 = 조정일 기자 |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가운데 끊임없이 추구해온 한국 미술계의 아트페어가 오는 9월 1일 ~ 4일까지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K-아트페어로 열린다. 코엑스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10.11.12층)에서 열리는 K-ART FAIR는 82개 룸 7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해 유명 작가 원작을 포함 미술작품 약 2,000점을 소개한다. 또한 특별전으로 20~30대 청년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TOP 6 작가와 K-ART POWER 9 작가의 신작을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청년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중 TOP 6 작가는 6백만 회원의 와디즈와 펀딩을 통해 작가를 홍보하고 작가의 원작과 한정 에디션 판화를 제작해 아트페어 오픈 전 사전 판매가 진행되며, 세계 미술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작가의 발판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그 외, 순정 맨 작품으로 미소를 일으키는 김원근 조각 특별전과 미술시장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청년작가 탄산(TANSAN) 특별전도 펼쳐진다. 세계 미술시장의 통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시작된 K-아트페어는 "글로벌 탑 아트페어 ‘프리즈’와 국내 최대 국제 아트
문화저널코리아 = 김한솔 기자 | 배우 이서환 인터뷰를 마련했다. 촬영 : 김한솔, 편집 : 이상수
문화저널코리아 = 이상수 기자 | 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 촬영 : 이상수, 편집 : 이상수
문화저널코리아 = 아르디 이안 기자 |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경상남도 양산시 황산공원 내 특설무대와 일원에서 ‘2022 양산 월드 힙합댄스 경연대회(World hiphop Avengers 2022 in YANGSAN)’가 열린다. 이번 경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비보이 곤조와 너리원의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힙합문화협회 양산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브레이크댄스를 전략적으로 지원하여 세계대회를 개최함으로 힙합 분야의 특성화된 양산시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며,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예술 행사이다.
문화저널코리아 = 이상수 기자 | 오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경상남도 양산시 황산공원 내 특설무대와 일원에서 ‘2022 양산 월드 힙합댄스 경연대회(World hiphop Avengers 2022 in YANGSAN)’가 열린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힙합문화협회 양산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브레이크댄스를 전략적으로 지원하여 세계대회를 개최함으로 힙합 분야의 특성화된 양산시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며,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예술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