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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축제

연극 '월남 카피오스' SH아트홀

연극 <월남 카피오스>가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전쟁의 상처를 기억하고, 상처를 보듬어 주는

 화해의 장을 마련하는 연극

연극 < 월남 카피오스 >

 

 

 

연극 <월남 카피오스>‘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화저널코리아]

전쟁의 상처를 기억하고, 상처를 보듬어 주는 화해의 장을 마련하는 이 연극은 2020년 아르코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 선정 최지은 작가의 희곡 이며, 초연작이기도 하다.

 

작품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극단 고리의 임창빈 연출이 맡게 되면서 그들의 행보가 기대 되는 연극이다.

 

전쟁이 낳은 결과물로 인해 호위호식하고 있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세대들에게 전쟁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이 작품은 극단 고리의 12회 정기공연 으로 어둡지만은 않은 연극 분위기가 작품 전반에 깔려 있고, 감동과 희망을 주는 특징이 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는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렸는지 생각하고 기억해야 한다. 이정옥, 김재만, 김늘메, 공재민, 임정은, 여우린, 이지혜, 서현재 배우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연극 <월남 카피오스>623일부터 74일까지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 극단 고리

­

200011일 새천년을 맞아 문화 예술의 집합체인 연극을 젊은이들이 모여 최고의 관객, 준비 된 무대라는 슬로건 아래 극단 고리를 창단 하게 되었습니다. 열악하고 척박한 무대예술이라는 장르를 20년이라는 세월을 버티고 견뎌온 극단입니다.

 

고리라는 타이틀대로 사람과 사람고의 고 리, 사람과 연극과의 고리가 되겠다고 다짐해 왔습니다. 20005월 창단공연을 필두로 매년 정기공연과 기획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 작품 내용 ­

 

1964년 우리나라는 근대역사상 처음으로 해외 파병이라는 첫 장을 열게 된다.

1950년 북한군의 불법남침으로 발발한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도와준 참전 16개국에 대한 보답일 뿐 아니라 국제적인 지위 향상에도 일조가 된 베트남 참전은 그 외에도 그 당시 세계에서 최하위 빈곤 국가였던 우리나라를 개발도상국 대열에 끌어 올리는 발판이 되어 주었다.

또한 미국 측의 여러 방면으로의 경제 지원으로 인해 오늘날 눈부신 국가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었고 세계평화의 수호군 으로서 소임을 다 했다는 자부심으로 멋지게 역사책에 마침표를 찍었다면 좋으련만……. 실은 그게 다가 아니다.

우리가 한국 전쟁 당시 북한을 소련의 꼭두각시라고 불렀듯이 베트남에선 베트남 전 당시 월남 사이공정부를 미국의 꼭두각시라고 부르고 있다.

북한이 우리를 부르기도 마찬가지이다. 어찌됐던 전쟁은 인간을 황폐화시키고 민간인이던 군인이던 간에 상처를 입게 마련이다. 전쟁의 트라 우마 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 여정인지 직접 겪어보지 않은 지금의 우리로서는 상상조차 못할 것이다.

그런 우리가 진정으로 해야 할 것은 전쟁으로부터 피해 받은 분들을 가슴 깊이 어루만지는 것이고 왜 그런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제대로 알고 후세를 교육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 다른 비극의 쳇바퀴를 돌리는 어리석은 악순환을 초래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전쟁이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가, 사람의 불꽃같은 욕망으로 시작한 무한한 욕심이 커다란 화염이 되어 포악한 전쟁을 만드는 것인가. 선량한 사람과 악한 사람은 과연 존재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 경계선은 어디인가? 이 글을 쓰면서 수없이 내 자신에게 던진 물음들이다. 잘 모르겠다. 혼돈이다.

나를 비롯한 나의 세대들은 어찌됐던 전쟁이 낳은 좋은 쪽의 결과물로 인해 호위호식하고 있다. 하지만 전쟁의 상처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 된 인류로서 이제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상처를 보듬어주는 그런 화해의 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작품 소개 ­

연극 <월남 카피오스><바라는 것과 바라지 않는 것>. <괜찮냐>, <우정 어린 두 여자의 낯 뜨거운 이야기>, <무녀도 동리>(뮤지컬), 소설 <가족사진>을 집필한 최지은 작가의 작품이다.

전쟁이 낳은 결과물로 인해 호위호식하고 있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세대들에게 전쟁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이 작품은 어둡지만은 않은 연극 분위기가 작품 전반에 깔려 있고, 감동과 희망을 주는 특징이 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는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렸는지 생각하고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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