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희 작가 첫 개인전 ‘세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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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이자 시인인 혜성 이봉희가 지난 5월 22일에서 28일까지 첫 번째 개인전 ‘세상보기’를 인사동마루 본관 2층 아지트갤러리에서 가졌다.[문화저널코아]
‘세상보기’전은 이봉희 작가가 캐나다에서 거주하며 찍은 30개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시 작품들은 누구나 한 번쯤 옛날 풍경 달력을 통해 보았고, 볼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태평양 너머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들었고, 자유롭고자 하는 마음 또는 눈물이 흐르는 마음이 투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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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희 작가는 사진 작업이 자신만의 ‘힐링’이었다고 말한다. “내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불안정한 상태에서 카메라를 잡았다. 셔터를 누를 때면, 셔터 소리가 내 마음을 찍는 것 같이 느껴지고, 그 속에서 내가 보는 세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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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셔터를 누르면 겹겹이 닫혔던 마음의 문이 하나씩 열리면서 세상 밖으로 나왔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마음이 아픈 친구들이 많다. 그 친구들이 자신 안에 움츠러들지 않고 마음을 끄적이는 글쓰기나 낙서나 그림, 무엇이든 시도해보기를 바란다”고 권고한다. 첫 사진의 주제가 ‘세상보기’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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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먹 쥐고 세상에 맞서기가 두렵다면 가만히 세상을 바라보는 것으로부터, 그러다 한 걸음 한 걸음 나도 모르게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지 않을까. 한 번쯤 보았을 법한, 하지만 그 찰나를 놓치지 않은 작가의 작품들이 가만 가만 위로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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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희 작가는 10년 전 캐나다 벤쿠버로 이주하면서 시와 사진에 몰두했다. 2014년 한국현대시문학지 시 부문 입선, 한국 문인협회 밴쿠버지부 신춘문예 입선으로 등단했으며 올해 초 흑•백 사진대전과 마산 전국 사진 공모전에 입선했다.
올해 전시회는 6월 2인 전, 10월 회원 전(10명), 11월 협회 전(단체전)이 예정되어 있다.
현재 KEAPS(Korea Ecological Art Psychotherapy Society) 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