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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프리뷰부터 완성형"…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5년 만의 귀환에 쏟아진 기립박수

스티븐 달드리 내한 “AI 시대에도 대체 불가한 것은 라이브”…평점 10점 만점 행렬 속 흥행 청신호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프리뷰 공연부터 이례적인 호평을 이끌어내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소년의 꿈과 공동체의 연대’라는 보편적 서사를 바탕으로 시대를 관통해온 이 작품은, 이번 시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감동을 증명해냈다.

 

지난 4월 12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 프리뷰 공연은 전 회차 기립박수 속에 막을 내렸다. 특히 주요 예매처에 등록된 관람 후기에서 평점 10점 만점을 기록하며, 프리뷰 단계부터 ‘완성형 무대’라는 평가를 확보했다. 이는 단순한 기대작을 넘어 이미 검증된 작품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대목이다.

 

이번 공연의 시작을 알린 이는 오리지널 연출가 스티븐 달드리였다. 그는 첫 프리뷰 당일 직접 무대에 올라 한국 관객들과 만났다. 달드리는 “작품의 배경이 된 탄광 산업은 사라졌고, 오늘날 노동의 형태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AI가 많은 것을 대체하는 시대지만, 라이브 공연의 경험만큼은 결코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극작가 리 홀과 작곡가 엘튼 존의 인사를 대신 전하며 한국 프로덕션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공연이 단순한 재현이 아닌, 동시대적 의미를 새롭게 환기하는 장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었다.

 

첫 프리뷰 무대에서는 빌리 역 김승주와 마이클 역 이서준이 중심을 잡았다. 이들은 섬세한 감정선과 에너지 넘치는 움직임으로 작품의 중심 서사를 견인했다. 여기에 최정원, 조정근, 박정자 등 베테랑 배우들이 더해지며, 총 44명의 출연진은 첫 공연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의 완성도를 선보였다.

 

특히 어머니의 편지를 통해 드러나는 소년의 내면, 아들의 꿈을 지키기 위해 현실과 타협하는 아버지, 그리고 더럼 지역 공동체의 연대는 단순한 개인 서사를 넘어 집단적 감정으로 확장된다. 로열 발레 학교 오디션 장면에서 폭발하는 빌리의 춤은 객석의 숨을 멎게 할 만큼 강렬한 몰입을 이끌어냈다.

 

14일 진행된 두 번째 프리뷰에서는 빌리 역 조윤우와 마이클 역 지윤호가 무대에 올라 또 다른 에너지를 선보였다. 특히 한국 초연 당시 ‘성인 빌리’로 활약했던 임선우가 등장해 작품의 시간성과 역사를 환기시키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는 단순한 캐스팅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빌리 엘리어트’라는 작품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관객 반응 역시 뜨겁다. 현재까지 등록된 약 60여 개의 관람 후기는 모두 만점을 기록 중이다. “프리뷰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완성도”, “빌리의 몸짓 하나에 위로받았다”, “올해 반드시 봐야 할 단 하나의 작품” 등 호평이 이어지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김승주, 박지후, 김우진, 조윤우 등 네 명의 빌리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각기 다른 해석과 개성을 지닌 이들이 만들어낼 ‘빌리’의 서사는 매 회차 새로운 감동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재관람 욕구 또한 자극하고 있다.

 

한편 프리뷰만으로도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오는 4월 19일까지 프리뷰 공연을 이어간 뒤, 같은 날 오후 7시 본 공연의 막을 올린다. 공연은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7월 2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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