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저널코리아 조정일 기자 | 배우 겸 모델 이진이 지난 1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2회 서울한강국제영화제(SHIFF)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늦깎이 신인으로 영화계에 도전한 이진은 왕성한 모델 활동과 더불어 연기자로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24년 3월 국제스타영화제에서 영화 *〈미성년자들1〉*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11월 열린 제32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독립영화 여자신인상을 받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메소드 연기훈련을 통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져온 이진은 다수의 독립영화와 OTT 작품에서 주연과 조연을 오가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신의 선택〉, 〈아이엠〉, 〈미성년자들1·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혼〉, 〈겹괴담〉, 〈공포의 성적정정〉, 〈오늘 날씨가 참 흐리네요〉 등이 있다.

최근에는 연기뿐 아니라 메소드영화제작과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도 활약 중이며, 한국영화배우협회 상임이사로서 업계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서울한강국제영화제는 서울한강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419혁명공로자회 서울특별시지부와 ㈜레드파노라마가 주관했다. ‘자유·민주·정의의 4·19 정신을 오늘의 이야기로 풀어내다’라는 취지로 개최된 이번 영화제는 10월 15일부터 종로3가 허리우드 낭만극장에서 국내 경쟁작 21편과 해외 초청작 2편(대만, 미국)을 전 작품 무료 상영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송영신 레드파노라마 대표는 “고립·은둔 청년이 약 54만 명에 달하는 시대에, 용기 있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청년 예술인들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영화제는 청년세대와 4·19 세대가 시대를 초월해 만나는 장으로, 어떠한 사회적 문제 속에서도 결국 희망은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서울한강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이 사회의 모순과 갈등을 청년 영화인의 시선으로 진솔하게 바라보는 점이 다른 영화제와 차별된다”며 “단순한 사회고발을 넘어 자유·민주·정의의 정신으로 밝은 미래를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진은 “선배 배우들과 영화인들의 열정이 담긴 자리에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영화의 다양성과 깊이를 더하는 배우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