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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대조적 존재의 시각 언어, 자아의 질문을 던지다" 구구갤러리, 아롱다롱 & 지우 2인전 성료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6일까지 서울 목동 구구갤러리(대표 구자민)에서 열린 아롱다롱(김아롱·김다롱) 듀오와 지우 작가의 초대전 '대조적 존재: Contrasting Existence'가 관람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 ‘구구이즘’의 일환으로, 서로 다른 시각 언어를 통해 자아, 거울, 정체성을 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아롱다롱 듀오는 프랑스 베르사유미술학교와 소르본대에서 수학한 경험을 기반으로, 원·삼각·사각 등 기하학 도형과 거울 설치 작품을 선보였다. 이들은 구체와 거울의 반사를 통해 ‘나’와 ‘타자’, 그리고 다중적 자아 간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관람객들은 반사되는 도형 속 다양한 자아의 층위를 경험하며 자신을 마주하는 몰입적 전시였다는 평을 전했다.

 

지우 작가는 금이 간 듯한 판화에 바느질 기법을 결합한 설치 작품으로, 단절된 자아의 회복과 내면의 치유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섬세한 수작업의 흔적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디지털 이미지의 평면성을 넘어 물성을 지닌 감성적 울림을 선사했다는 감상을 받았다.

 

두 작가는 구구갤러리의 청년 신진작가 초청 프로젝트 '구구이즘'을 통해 첫 초대 전시를 선보였다. 기획자인 구자민 구구갤러리 대표는 "두 작가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질문’이라는 동일한 화두를 던지는 이중주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시를 관람한 한 시민은 "거울에 비친 도형 속에서 내 안의 수많은 자아가 되살아났다"며, "판화 위 바느질은 기억의 회복과 자아의 흔적을 시적으로 꿰맨 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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