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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스텔라갤러리, 김민우 × 박수형 2인전 '틈, 사이의 풍경' 개최

5월 31일부터 6월 22일까지, 서울 강남 '스텔라갤러리'서 회화 2인전 개최

들풀, 재개발과 생명, 감각과 기억이 교차하는 틈의 미학 제안

퐁티의 '살(flesh)' 개념과 동양의 '관조(觀照)' 미학에 기반한 회화적 사유

풍경과 존재하는 회화, 두 작가의 신작 및 주요 작품 15점 이상 전시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스텔라갤러리(대표 샐리 박)는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2일까지 김민우×박수형 2인전 '틈, 사이의 풍경'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시와 자연, 규율과 자율, 감각과 기억의 틈에서 회화가 어떤 방식으로 감응하고 존재하는지를 탐색하는 감성적 사유의 장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민우는 독일 마인츠 예술대학교에서 수학한 뒤, 재개발 현장을 중심으로 도시의 유휴지와 반(半)도시적 경계 공간을 감각적으로 기록해왔다.

 

그의 회화는 장소와 신체의 접촉면에서 생성되는 ‘감각의 지층’을 구성하며, 도시를 단순한 배경이 아닌 살아있는 감응의 장소로 제시한다. 박수형은 들풀과 잡초, 잘 정돈된 잔디밭을 소재로 사회화된 규범과 자율적 생명 사이의 긴장을 회화적으로 은유한다.

 

그는 "풀의 짧은 주기를 통해 우리들의 삶을 반추해보고, 풀들의 역동적 모습을 통해 소소하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담고자 하였다"고 밝힌다. 두 작가의 작업은 주어진 풍경을 재현하기보다는, 풍경과 나 사이의 틈에서 생겨나는 감각을 회화적 언어로 번역한다.

전시의 철학적 기반은 모리스 메를로-퐁티의 ‘살(flesh)’ 개념과 동양철학의 관조(觀照) 사유에 있다. 전시는 ‘풍경을 본다’가 아니라 ‘풍경 속에 존재한다’는 감각적 체험을 통해, 관람자가 시각적 주체에서 감각적 참여자로 전환되는 지점을 제안한다. 

 

'틈, 사이의 풍경'은 회화를 ‘보는 행위’에서 ‘함께 살아내는 공간’으로 확장시키며, 동시대 미술이 질문하는 존재와 관계, 그리고 예술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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