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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축제

[리뷰] 관객의 눈을 사로 잡은 뮤지컬 <테슬라>

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개막작 … 니콜라 테슬라의 삶과 열정을 무대로 옮긴 작품

 

문화저널코리아 = 김힌솔 기자 |  테슬라. 테슬라?

우리에겐 보통 자동차 회사이름이거나 소주와 맥주를 혼합한 술의 비공식 이름이었다.

때문에 이번 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개막작 제목이 <테슬라>여서 매우 궁금했다.

 

뮤지컬 <테슬라>는 전기공학 혁신가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니콜라 테슬라의 삶과 열정을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니콜라 테슬라(세르비아어: Никола Тесла, 영어: Nikola Tesla, 1856년 7월 10일~1943년 1월 7일)는 세르비아계 미국인인 발명가, 물리학자, 전기공학자이다. 오스트리아 제국(현재의 크로아티아)의 크로아티아 군대 변경 지대(Croatian Military Frontier)의 스밀랸이라는 마을에서 태어난 세르비아계 오스트리아인인 테슬라는 미국으로 이주했다. 변압기 및 교류 시스템을 고안하고 상업용 전기에 중요한 기여를 했으며, 현대 전기 공학을 개척했으며 수많은 그의 발명은 선도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라디오를 통한 무선 통신을 1894년 최초로 실현시켜 특허청에 1897년 10월 2일 출원, 1900년 3월 5일 승인 되어 무선통신의 아버지로 불리며 전자기학의 혁명적인 발전을 가능케 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테슬라의 특허와 이론적 연구는 전기 배전의 다상시스템과 교류 모터를 포함한 현대적 교류 시스템의 기초를 형성했으며, 테슬라의 연구는 2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우리가 잘 아는 발명왕 에디슨과의 경쟁에서 승리함으로써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전기공학자 중 하나로 널리 존경을 받았다. 테슬라는 1893년 이전에 무선 에너지 통신부터 전력 장치까지 개발했으며, 비록 완성하진 못했지만 그의 와덴클리프 탑 프로젝트에서 대륙을 잇는 무선 통신을 실현시키기를 갈망했다. 자기장의 국제 단위인 테슬라는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딴 것이다.

 

테슬라에 대해 이렇게 장열하게 설명한 이유는 이 작품이 테슬라에 대한 일대기를 그렸기 때문이다. 전기적 내용이라고는 설명할 수는 없지만 위 설명한 발명할 때의 배경과 이유 등의 내용이 작품 안에서도 나온다. 또한, 사랑과 갈등. 특히 고용주와 노동자로 만나 에디슨과의 갈등을 표현했다. 에디슨과의 갈등은 갈등을 넘어서 경쟁, 거의 전쟁 수준이었다.

 

 

결국 테슬라의 승리로 끝났지만 테슬라는 마냥 좋아했을까? 이 작품안에서도 테슬라의 내적 마음을 잘 표현했다.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 시카고 만국박람회 발표 등 역사적 사건들에서의 테슬라 고민을 음악과 서사로 풀었다. 이 작품에서의 독창적인 연출과 열정적인 군무에 관객들이 빠져들만큼 강열했다.

 

이 작품의 무대를 보면 무대에 아무것도 없다. 흔히 말하는 무대장치가 없다. 대신 압도적인 큰 LED 화면만 있을 뿐이다. LED 화면으로 자세한 무대장치를 표현했다. 물론 장단점은 있지만 무대장치로 표현할 수 없는 화재, 전기 효과 등을 표현했다. 여기에 더불어 강렬한 군무가 펼쳐지고, 헝가리 특유의 중후한 음악이 펼쳐지며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미국식 뮤지컬에 적응이 되어버린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헝가리 뮤지컬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중간 전신회사 전화교환실 장면에서 사장이 불만이 많은 전화교환원을 달래고 난 뒤 휘파람으로 우리 동요 ‘둥글게 둥글게’를 불었다. 객석에서는 웃음이 빵 터졌다. 물론 첫 대본에는 ‘둥글게 둥글게’를 휘파람으로 불어라는 없을 것이다.

 

이번 작품은 헝가리 대표 공연제작사인 TBG Production Kft가 제작했다. 뮤지컬 창작 기반이 다소 미비한 동유럽에서 자체 기획과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창작뮤지컬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2020년 처음 무대에 올린 뒤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연출과 스토리라인을 발전시켜 오면서 이번 대구 공연에서는 우리나라 관객을 위한 팬서비스였고, 유럽인 마음까지 사로잡은 K-문화의 힘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 DIMF 개막작인 뮤지컬 <테슬라>는 오는 28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총 10회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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