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오는 14 일부터 러브컨템포러리아트에서 현대 미술계를 대표하는 두 거장, 데이비드 걸스타인(David Gerstein)과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의 에디션 작품 30 여점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초월하는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들로 전 세계 컬렉터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의 독특한 미학적 세계가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컨템포러리 컬러를 선보일 예정이며 전시는 2025 년 1 월 5 일까지 이어진다.
입체적 색채 미학을 보여주는 데이비드 걸스타인 이스라엘 출신의 데이비드 걸스타인은 프랑스, 영국, 미국에서 예술을 공부하며 경험한 대도시들의 활기 넘치는 모습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컷아웃(Cutout) 기법으로 구현한다. 알루미늄 위에 작업된 그의 작품들은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물며 입체적 색채미를 보여준다.
1944 년생인 걸스타인은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팝아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작업은 일상 속 행복한 순간을 담아내며,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3 차원 구조를 통해 관람자에게 생동감과 일상의 편안한 에너지를 전달한다.
슈퍼플랫의 창시자, 무라카미 다카시의 환상적 세계 무라카미 다카시는 일본 갤러리 카이카이 키키의 설립자이자 뉴욕 가고시안 갤러리 소속 작가로 대중문화와 순수예술의 경계를 허문 예술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1990 년대부터 시작된 그의 슈퍼플랫(Superflat) 개념은 전통과 현대, 깊이와 표면의 대조적인 가치들의 융합을 통해 일본 소비문화의 공허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에디션 시리즈를 통해 평면적 시각 속에 숨겨진 깊이를 경험할 수 있다.
현대미술 언어를 실험하고 새로운 형식과 담론을 제시할 프로젝트 ‘시각예술 기획자’ 공모전 한편, 러브컨템포러리아트는 올해 초부터 역량 있는 시각예술 기획자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2 년의 장기 프로젝트 ‘CALL FOR GUEST CURATOR’를 진행해오고 있다. 기획자의 성장이 곧 작가의 성장이라는 믿음 아래 본 공모를 통하여 ‘기획자’의 역할을 다시 한번 정의하고 알리며 선정된 기획자가 역량을 펼칠 수 있게 무대를 제공하고 지원하고 있다.
조소현 기획자는 뉴욕대학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스튜디오 아트와 비즈니스를 부전공했으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미술경영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11 년 뉴욕 Charles Bank Gallery 에서 신진 작가 그룹전을 기획하며 본격적으로 갤러리스트로서의 활동을 시작했으며, 국내에 제프 쿤스와 데이비드 걸스타인 등 저명한 작가들을 소개해왔다.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경험한 그는 다양한 전시를 통해 독자적인 시각을 선보이며 미술 문화의 대중적 향유를 위한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러브컨템포러리아트 배포일시 2024.12.04 (수) 이번 공모전시 를 통하여 희소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기대하는 컬렉터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선사할 에디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색채가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시간과 공간, 감정과 기억을 아우르는 현대적 언어임을 발견하는 여정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