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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선학교 고교무상화 소송 담은 3월 개봉작 영화 '차별'

강렬한 표어 담은 티저포스터 공개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일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선학교 차별 반대 투쟁의 현장을 사실감 있게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차별'이 3월 개봉 예정을 알리면서 궁금증을 자아내는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차별'은 일본의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제외된 조선 고급학교 10개교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 이후의 소송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2017년 7월 오사카조선고급학교 고교 무상화 소송 1심 판결부터 2019년 4월 규슈조선고급학교 고교 무상화 소송까지 2년간의 소송 과정을 담았다. 특히 70년이 넘게 조선학교를 지켜오고 있는 재일동포들, 조선학교 학생들, 변호단들,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10일 공개된 티저포스터에는 '지켜내자 우리학교 외쳐보자 차별반대'라는 강렬한 표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제작하는 표어를 포스터 디자인에 착안, '지켜내자 우리학교 외쳐보자 차별반대'라는 외침이 어린아이들에게서 비롯된 것임을 나타낸다.

 

특히 '지켜내자'와 '외쳐보자' 글씨를 빨간색으로 강조해 학교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 차별을 반대하는 마음에 힘을 실었다. 표어의 네 귀퉁이가 낡은듯한 느낌을 주면서, 조선학교의 고교무상화 소송이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되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차별'은 재일동포, 조선학교만의 투쟁이 아닌 일본과 한국의 다양한 연대세력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 다양한 관객층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다큐멘터리다.

 

조선학교 차별이 단순한 민족차별의 문제를 넘어 교육과 인권 등 인류 보편적 가치의 차별이라는 시각을 제시한다. 논리와 설득보다는 외침, 눈물, 회환, 환희, 연대 등을 통한 분노와 공감의 힘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차별'은 지난 2021년 열린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아시아발전재단상을 수상하는 등 개봉 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제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제23회 부산독립영화제, 제12회 부산평화영화제,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제10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등 다수 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작품이다.

 

재일조선인과 조선학교 고교무상화 소송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할 '차별'은 올해 3월 개봉되어 전국의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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