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박미향 기자 | 제6회‘말모이연극제’폐막작 제주부문 참가작 극단 ‘빛날 영’ 연극‘해녀의 뜰’이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11월13일(수)~11월17일(일)까지 공연한다.
말모이 축제의 본행사인 말모이 연극제는 ‘한반도 전역의 언어, 지리, 문화 특색을 갖춘 우리말 예술축제’라는 취지로 전국의 지역색과 다양한 사투리로 작품을 공연하는 우리말 연극제다. 지역을 대표하는 언어적, 지리적 특색을 지닌 작품으로 참여하는 예술단체들의 색과 우리말의 순수함과 재미를 느끼고 또한 출신 지역인 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만끽할 수 있는 연극제이다.
2023년 ‘제주문화마을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연극 ‘해녀의 뜰’은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해녀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 휴면 가족 드라마 이다.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주인공들의 삶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상징적으로 그려지는 해녀들의 고된 노동 장면은 전통적 삶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이를 통해 연극은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생존과 고통을 관객들에게 사실적 묘사로 전달하고 있다.
세 번째 작품인 김영서 작가는 “제주 해녀들의 강인한 삶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녀의뜰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두 여성이 자연과 맞서 싸우며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김덕천은 “숨비소리에 녹아든 한 폭의 수채화로 담고 싶었다.” 이어서 “거칠고 투박한 제주도 여인의 녹록지 않았던 삶이 담겨 있고 치열한 제주 바다의 이야기 담겨 있다”고 말했다.
연극 ‘해녀의 뜰’은 작 김영서 / 연출 김덕천 / 출연 최선자,김영서,박윤솔,박건우,노수성,김보리 / 영상감독 한영남 / 무대 민병구 / 소품 김다빈 / 조명 이승엽 / 음향 나세진 이다.
말모이 연극제 운영위원회는 “각 지역 언어의 아름다움을 살리기 위해 축제를 기획했으며 구수한 우리말의 특색 있는 어휘들로 이루어진 말모이 연극제에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문예술단체의 심사 평가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심사 평가를 반영한 국민관극평가단을 함께 운영하며 전문가와 대중의 격차를 줄이고 확산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공연 예술의 장점인 언어와 행위를 통한 의사전달은 우리말 지키고 계승하는데 큰 역할을 기여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고 공연시간은 평일 7시30분 /토 4시,7시 / 일 3시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