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9 (목)

  • 흐림속초 27.2℃
  • 맑음동두천 30.6℃
  • 맑음춘천 30.4℃
  • 흐림강릉 23.9℃
  • 흐림동해 23.8℃
  • 구름조금서울 33.3℃
  • 구름조금인천 32.6℃
  • 구름많음청주 33.5℃
  • 구름많음대전 32.4℃
  • 구름조금대구 31.9℃
  • 구름조금전주 31.6℃
  • 흐림울산 28.3℃
  • 구름조금광주 34.0℃
  • 흐림부산 31.3℃
  • 구름조금제주 33.3℃
  • 구름조금서귀포 33.6℃
  • 맑음양평 31.7℃
  • 구름조금이천 32.7℃
  • 흐림제천 27.8℃
  • 구름조금천안 32.1℃
  • 맑음보령 33.0℃
  • 맑음부안 33.9℃
  • 구름조금강진군 35.6℃
  • 구름많음경주시 27.5℃
  • 구름많음거제 31.2℃
기상청 제공

공연/축제

모든 컴퍼니, 해설이 있는 현대무용 '바디 스트링 Body String' 개최

정답의 제시가 아니라 예술적 안목을 기르고 공감을 나누는

해설이 있는 현대무용 공연 '바디 스트링 Body String'

 |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오는 8월 10일(토)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 소극장에서 모든 컴퍼니의 <바디 스트링 Body String>이 공연한다.

 

<바디 스트링 Body String>은 해설이 있는 현대무용 공연으로 ‘현대무용은 왜 난해하고 어려울까?’, ‘현대무용은 지루하고 재미없는 예술 장르일까?’, ‘해설이 있는 발레 공연은 많은데 왜 해설이 있는 현대무용 공연은 없는 걸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기획 공연이다.

 

단순히 작품에 대한 해설이 아닌 춤과 예술의 역사와 현대무용의 태동까지의 히스토리를 재미있는 서사로 풀어나가면서 예술과 현대무용 전반에 대한 이해를 함께 끌어낼 예정이다.

 

할머니 무릎에 앉아서 듣는 옛날이야기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예술에 대한 이야기와 창작자들의 토크, 음악과 춤 시연을 함께 버무려 무용작품에 대해 입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연출하였다.

 

<바디 스트링 Body String>은 초연 당시 ‘몸이라는 악기를 통해 춤이라는 노래를 부른다’라는 주제로 김모든 안무가가 안무했던 작품으로 음악과 무용수의 움직임 그 자체에 초점을 맞췄던 작품이다.

 

김모든 안무가는 현대무용에 거리감을 느끼는 관객들에게 다가가고자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한 작품보다는 직관적으로 무용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안무를 자주 선보여 왔다. 이번 기획 공연 또한 그러한 활동의 연장선으로 “해설과 토크를 더해 관객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야기를 익숙한 사운드로 관객들에게 기억의 회기, 위로와 공감이 되는 공연을 펼치고 있는 철현금 연주자 한솔잎과 2022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노래 2관왕을 수상한 HAEPAARY(해파리)의 최혜원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여 아름다운 음색을 선보인다.

 

해설을 맡은 이단비는 방송작가, 공연 대본작가, 무용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발레 교양서 <발레, 무도에의 권유>를 집필하기도 하였다. 무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인문학적 양념을 더해 더욱 재미있는 공연으로 이끌어줄 예정이다.

 

■ 기획의도

현대무용은 누구나 볼 수 있는 공연일까, 아니면 아무나 볼 수 없는 공연일까.

발레가 16세기 태동 이후 정형미와 엄격한 형식을 바탕으로 춤의 문법을 체계화시키며 발전하고 있을 때 현대무용은 그 점에 정면으로 맞서며 자연스러움과 자유로움을 추구하며 등장했다.

 

흔히 예술에는 정답이 없다고 말한다. ‘춤에 있어서 모든 것이 옳다’라고 열려있는 태도는 자유를 주었지만, 동시에 쉽지 않은 숙제를 안겨주었다. 관객은 자유 안에서 길을 잃은 것이다.

 

‘옳은’ 작품은 없지만 감동을 주는 작품은 있고, 정답은 없지만 예술적 안목은 존재한다. 해설이 있는 현대무용 <바디스트링>은 예술과 현대무용의 흐름을 토크와 실연을 통해 짚어가며 관객들이 예술을 읽는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했다.

 

관객과 현대무용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시도를 통해 ‘현대무용은 아무나 볼 수 없는 어려운 춤’이며 ‘지루하며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없애고, 예술 안에서 더 풍성하고 즐거운 삶을 꿈꿀 수 있도록 이끈다.

 

■ 작품 소개

자연이 준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몸이다. 춤은 몸으로 연주하는 음악이자 노래이다. <바디스트링>은 현대무용에 관한 질문들을 몸과 춤의 관계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특히 움직임, 음악, 연출, 창작자의 철학이라는 네 가지 관점에서 현대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음악과 춤, 연출이 어떻게 만나 무용공연으로 완성되는지 실연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안무가와 음악가들이 작업 과정과 뒷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관객이 현대무용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 자체에 흥미를 느끼도록 만든다. 관객들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다.


CJK 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