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연극 「아주 간단한 이야기」는 작 마리아 라도 (1965년 가을 우크라이나 출생. 배우 및 감독 및 시나리오 작가 및 극작가. 주요 작품 - "아주 간단한 이야기", "마에스트로", "올해의 여성", "네임술", "빨강, 흰색, 조금 더러움", “우크라이나어 놀이” 등 다수), 연극마을 조현건 대표와 극단 불 전기광 대표가 한 작품을 2인 2색의 색다른 연출을 선보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작은 시골마을 축사에 있는 가축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임신 중인 소와 이제는 늙어서 일을 할 수 없는 말과 항상 세상 밖이 궁금하여 자유롭게 뛰어 다니는 개를 늘 부러워하는 돼지 등은 수탉과 개가 알려주는 축사 밖의 세상에 귀를 기울인다.
농장의 주인집 부부의 외동딸, 옆집 남자의 아들이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축사를 드나든다. 어느 날, 사이가 좋지 않은 이웃집 남자의 아들과 주인집 외동딸은 축사에서 사랑을 나눈 후에 임신을 하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주인집 내외는 낙태를 강요하고 이웃집 남자는 낙태를 막으려고 한다.
낙태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주인집 남자는 돼지를 죽이는데 돼지는 천사가 되어 그토록 소원이던 날개를 달고 가축들에게 나타나 아기의 낙태를 막으려면 누군가 아기 대신 죽어서 아기의 수호천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가축들은 누가 아기를 위해 죽을 것인지 논쟁을 벌이는데...
이 작품은 영미 희곡과 러시아 고전이 주로 공연되는 한국연극계에 한 번도 소개 되지 않았던 동유럽 우크라이나의 연극입니다. 작년에 발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각은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 일 뿐이죠. 하지만 그들도 동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와 같은 인간입니다.
전 세계가 연결된 현대사회에서 문화적으로 서방의 가치에 지나치게 종속된 한국에 예술생태계에 다양한 시각의 연극예술작품을 공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이 작품을 기획, 공연 하려고 합니다. 또한 전쟁에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으로 작품을 공연합니다.
이 작품은 인생에서 복잡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복잡한 사람입니다. 인생은 단순하고, 간단하고, 더 정확하다. 라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2005년 우크라이나 배우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지금까지도 동유럽의 30개 이상의 극장에서 공연하여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공연되지 않은 동유럽의 숨겨진 명작연극입니다. "인생에서 복잡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복잡한 사람입니다. 인생은 단순한 것이고, 그 안에 더 간단하고, 더 정확합니다. “
복잡하게만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간단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된 「아주 간단한 이야기」은 2023년 4월 11일부터 4월 20일까지 극단 불과 연극마을에 공동제작으로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공연됩니다.
출연 배우로는 김춘기, 조현건, 김명중, 황도석, 조미선, 정은수, 김홍택, 이하성, 이민아, 이태훈, 김희정, 천우영, 김진호, 안호주, 김 산, 최찬미, 장소영, 김동현, 주인서, 차시하, 박인아등 60대부터 20대까지 중년 배우들과 신인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나누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