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 김한솔 기자 |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의 전주(OUT), 익산(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2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2차전’에서 손주희(26,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우승하며 드림투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손주희는 선두와 4타 차, 공동 11위로 최종라운드에 올랐다.
손주희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는 기염을 토했다. 전반과 후반에 각각 5개씩의 버디를 잡아낸 손주희는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69-62)로 드림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
손주희의 62타는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 익산 코스의 코스레코드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KLPGA 2021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6차전’ 1라운드에서 이선영2(22)가 작성한 63타이다.
손주희는 “정말 기다렸던 우승이지만 생각보다 빨리해서 놀랐다. 일단 가족들에게 가장 고맙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오늘 퍼트가 정말 잘 됐다. 짧은 퍼트, 긴퍼트는 물론이고 라인을 잘못 읽은 퍼트까지 다 들어갔다. 정말 즐겁게 경기했다. 1라운드에서 퍼트가 아쉬워서 마음을 비우려고 연습을 하지 않고 푹 쉬었는데 그게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2014년 점프투어 우승 경험에 대해 “그때는 정회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지만, 지금은 순수하게 우승을 했다는 것에 정말 기쁘다”면서 “남은 시즌에 승수나 순위를 정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 보다는 모든 대회에서 즐겁게 경기하자는 목표를 가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동기 선수들보다 느리지만 그만큼 천천히, 꾸준히, 오랫동안 활동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루키로서 KLPGA투어에서 활동하여 신인상 포인트 부문 12위에 올랐고 상금순위는 74위에 그치며 올해 드림투어에서 활동하게 됐다.
이밖에 백수빈(26)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9-65)로 단독 2위에 올랐고, 홍현지(20)와 이세희(25, 엠씨스퀘어)가 9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1차전 우승자인 김서윤2(20)는 장민주(22), 정소이(20, 노랑통닭)와 함께 8언더파 136타로 공동 5위 그룹을 만들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이혜원2(22)는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4언더파 140타(65-75), 공동 25위로 경기를 마쳤다.
엠씨스퀘어와 군산 컨트리클럽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다음달 3일 녹화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