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한솔 기자 | 국립정동극장은 한 달에 한 번, 해설이 있는 클래식 무대 ‘정동 팔레트’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5월 무대는 <양준모의 오페라 데이트> 첫 번째 시간으로 ‘가곡 콘서트’를 준비한다.
<오페라 데이트>는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며 오페라를 친숙하게 전하는 테너 양준모의 해설로 진행된다. 양준모는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다수의 오페라와 뮤지컬 무대로 관객들을 만나왔다. 2018년 국내 초연, 바그너의 대작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에서 로게 역할로 출연하여 큰 화제가 되었으며, 제6회 예그린어워즈남우주연상, 제8회 더뮤지컬 어워즈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 뮤지컬 <하데스타운>, <지붕 위의 바이올린>, <웃는 남자> 등에 출연하며 오페라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실력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양준모가 꾸미는 5월 11일 첫 번째 데이트는 봄의 낭만과 사랑을 노래하는 전 세계 가곡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아낸다. 아티스트가 사랑하는 추천 가곡, 공연자의 사연이 숨어있는 노래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가곡의 매력 선사할 예정이다.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슈만이 클라라에게 결혼 전 바친 세레나데 ‘헌정’과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에 곡을 붙여서 만든 가곡집 『시인의 사랑』 중 첫 번째 곡인 ‘아름다운 5월’을 비롯해 ‘삶의 순환’이라는 주제 아래 ‘인생과 사랑’의 의미를 담은 영미 가곡 ‘A Cycle of life’ 등을 선사한다. 또한 2014년 화천비목콩쿠르 창작 가곡 1위곡 윤학준의 ‘마중’, 김효근의 ‘첫사랑’ 등 최근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 현대 가곡을 선보여 놓칠 수 없는 한국 가곡의 매력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오신영, 테너 이상규, 바리톤 전병권과 피아니스트 정호정이 출연해 감미로운 음색과 섬세한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진 무대를 준비한다. 봄기운을 전하는 아름다운 가곡의 선율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관객들의 마음에 위로를 건넬 계획이다.
음악적 소통의 즐거움이 가득한 ‘2022 정동 팔레트’ 5월 공연 <양준모의 오페라 데이트> 예매는 4월 14일부터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