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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이름은' 제주 올로케이션 스틸 8종 공개! 눈부신 풍광에 새겨진 78년의 시린 기억!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울린 정지영 감독의 신작 영화 <내 이름은 >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들의 감정을 제주 고유의 절경에 완벽하게 녹여낸 ‘제주도 올로케이션 스틸’ 8종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내 이름은>은 2025년 4월 3일 제주도에서 크랭크인하여, 모든 회차를 현지에서 촬영하며 작품이 품은 78년의 서사에 숨 막히는 사실감과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공개된 영화 <내 이름은>의 제주도 올로케이션 8종 스틸은 1949년부터 2025년까지, 제주의 각기 다른 봄날을 배경으로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1949년의 봄이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제주 바당 옆을 천진난만하게 뛰노는 두 소녀의 모습은, 훗날 가장 잔인한 기억으로 남게 될 비극적인 찰나를 암시하며 짙은 먹먹함을 안긴다.

 

이어 1960년대의 스틸은 모진 세월을 버텨낸 정순의 단단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투박한 돌담집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그녀에게 찾아온 소박한 기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1998년의 봄을 담은 스틸컷들은 폭풍처럼 요동치는 인물들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냈다. 

거친 현무암 해안에 주저앉아 해녀 삼춘들에게 과거의 조각을 묻는 정순, 그리고 뻥 뚫린 광활한 청보리밭 한가운데서 마치 미로에 갇힌 듯 혼란스러워하는 그녀의 모습은 실체 없는 기억에 맞서 찬란한 진실로 나아가는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2025년 현재, 빼곡하게 이름이 새겨진 위패봉안실을 찾은 가족의 엄숙한 발걸음과 바람에 일렁이는 청보리밭 한가운데 홀로 선 인물의 실루엣은 과거와 현재의 감정선을 하나로 이어주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인물들의 서사는 영화가 지닌 깊은 정서를 스크린 너머로 고스란히 확장시킬 예정이다. 

 

한편 한국 영화계의 거장 정지영 감독의 치밀한 연출과 명배우들의 열연이 빚어낸 영화 <내 이름은>은 오는 4월 1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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