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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최해구 작가, 여섯 번째 개인전... 안동문화예술의전당서 개막

가면·피노키오·고래로 풀어낸 ‘내면의 서사’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최해구 작가가 오는 12월 3일부터 11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35갤러리에서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꾸준히 탐구해온 가면, 페르소나, 피노키오, 고래 등 상징적 이미지를 중심으로 인간 내면의 감정과 기억을 회화적으로 재구성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익숙한 동화 속 캐릭터에 현대적 해석을 더하는 작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피노키오와 파란 머리 요정 등 동화적 모티프는 화면 속에서 단순한 이야기적 요소가 아니라, ‘진실과 욕망, 불안과 의심’을 품은 심리적 장치로 기능한다. 특히 신작 '피노키오의 의심'은 화면 곳곳에 흩어진 눈동자 패턴을 통해 타인의 시선과 자기 검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동시대인의 감정 구조를 시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가의 주요 상징인 고래 역시 이번 전시에서 비중 있게 다뤄진다. 고래는 무의식과 기억의 심연을 상징하며, 작가는 고래를 통해 “내면 깊숙이 가라앉은 감정의 층위”를 회화적으로 풀어낸다. 강렬한 원색과 대비되는 질감, 반복되는 패턴은 감정의 흔적을 시간성의 층위로 표현하며 화면에 서사적 호흡을 부여한다.

 

최해구는 "사람은 누구나 여러 개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지만, 그 가면을 벗겨낼 때 비로소 보이는 진짜 얼굴이 있다"며 "이번 전시는 그 ‘내면의 얼굴’을 질문하는 작업"이라고 전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관람객에게 새로운 현대미술 감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전시 관계자는 "익숙한 이미지를 새로운 감정적·심리적 언어로 전환한 이번 전시는 지역 예술계에 의미 있는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12월 3일 오후 6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9일간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장의 안전과 관람 환경 유지를 위해 화환·화분 반입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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