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이간수문갤러리에서 11월 4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특별기획전 'TATE OF GREEN – Will you be my friend?'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국 루즈벨트 테디베어 재단 한국지회와 김리원 작가가 협업한 대규모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로, 지속 가능한 예술과 감성 캐릭터 아트를 결합한 융합형 전시다.
전시는 '테이스트 오브 그린'이라는 주제로 환경 보호, 예술의 사회적 책임, 창작의 감성 가치를 재해석한다. 기획을 맡은 예술 레이블 팀 토그(team TOG)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사회적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 언어"임을 강조한다.

특히 이번 협업의 중심에는 150마리의 테디베어 캐릭터가 있다. 김리원 작가의 대표 테마인 '천사 시리즈'와 결합하여 탄생한 이 캐릭터들은 '고독한 현대인'의 감정 지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그중에서도 새롭게 공개되는 '엔젤베어마블(Angel Bear Marble)' 캐릭터는 한정판 엔틱카 '휘가로'가 변신하여 관람객의 '새로운 친구'가 되어 준다는 서사로 제작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엔젤베어 렌티큘러 시리즈와 함께 100점의 드로잉 작품이 최초 공개된다. 김리원 작가는 "고독이·해삐 베어 캐릭터를 통해 관람객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엔젤베어마블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마음의 빈 자리, 그 공간을 채워주는 친구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협업 파트너인 루즈벨트 테디베어 재단은 1920년 미국 의회 설립 이후 루즈벨트 대통령의 가치와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공식 대통령 재단이다. 재단은 "공식 인증 테디베어와 저작물을 통해 선한 영향력의 캠페인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리원 작가는 이번 루즈벨트 테디베어 협업뿐 아니라, 그동안 이어온 국제적 협업 프로젝트로 주목받아 왔다.
세계적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과의 NFT 및 예술의전당 특별전, 초대형 글로벌 기획전 '별의 노래' 콜라보 작가 선정, 미스터 브레인워시(Mr. Brainwash), 알레한드로 비질란테(Alejandro Vigilante) 등 해외 팝 아티스트들과의 대규모 전시 참여, 백남준 오마주 콜라보레이션 전시 참여, 미디어아트 기반 작품 발표, 파버카스텔(Faber-Castell) 브랜드 협업 작가 선정 및 전시 진행, 영국 아드만 애니메이션(Aardman Animation) '윌리스&그로밋' 프로젝트 한국 대표 작가 선정(서울미술관) 등
일부 작품은 기존가 대비 두 배로 낙찰되는 등 이처럼 다양한 문화·브랜드·예술 영역과의 협업을 통해 김리원 작가는 스토리텔링형 아트 콜라보의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했다.

김리원 작가는 현재 프로골퍼 임진한의 인생 서사를 예술로 재해석한 특별 기획전 'IMVITATION'에 참여하고 있다. 이 전시는 포스코 더샵갤러리 2.0에서 11월 5일~30일까지 열리며, 스포츠와 예술이 결합한 새로운 전시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11월 20~23일 SETEC에서 열리는 '업라이징페스타' 아트페어에서 테디베어 콜라보레이션 시리즈의 신작을 단독 부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리원 작가와 루즈벨트 테디베어 재단의 이번 협업은 예술·환경·브랜드·역사적 상징성이 결합된 이례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150마리의 캐릭터와 엔젤베어마블 시리즈는 단순한 콜라보레이션을 넘어 관람객에게 감정적 치유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편 이번 전시는 김리원 작가의 확장된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증명하며, 한국 아티스트의 브랜드 협업 방식이 국제적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