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주최 : 국립극장, 극단 툇마루]](http://www.cjknews.com/data/photos/20250937/art_17575663989813_e88e9c.jpg?iqs=0.8191177637030973)
문화저널코리아 조정일 기자 | 극단 툇마루(대표 조금희)에서는 2025년 10월 9일(목)- 10일(금)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공연 제작발표회를 9월16일(화) 오후3시에 갖습니다.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는 1947년에 발표되어 윌리엄스에게 뉴욕 극비평가협회상, 퓰리처상을 안겨 주면서 미국 주류 극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블랑쉬 역의 비비안 리와 스탠리 역의 마론 브란도가 열연하여 제24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4개부문을 수상하였다.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20세기 초반 미국 남부지방의 적나라한 사회상과 더불어 인간의 욕망과 좌절, 희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그려낸 작품이다. 욕망의 파괴적인 위험성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희망과 연대의 가능성도 제시하며 시대를 초월하여 감동을 선사하는 명작이다.
테네시 윌리엄즈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작품을 통해서 탁월한 예술적 감수성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력, 인간의 원초적 고뇌와 불확실하고 불완전한 인간 존재의 모습을 다루었다. 그는 현대 자본주의로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급격한 변화에 부적응하는 인간들의 갈등과 소외의 모습을 탁월한 심리묘사와 표현주의적 상징기법으로 그렸다.
이 작품에서 주된 갈등의 구조는 과거 남부의 전통적인 문화를 대표하는 블랑쉬와 현대 산업사회의 물질문명을 대변하는 스탠리 사이의 갈등이다. 이는 곧 전통적 가치와 물질만능의 현대적인 가치관의 갈등이며 물질 혹은 육체와 정신적인 부분의 팽팽한 대립을 의미한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고 과거의 환상만을 붙들고 살아가는 전형적인 아웃사이더인 여주인공 블랑쉬를 감각적이고 지극히 현실적인 스텐리의 세계에 들어 놓게 하여 상이한 두 인물의 갈등을 그려낸다.
이 두 인물의 갈등은 사라져가는 옛 남부 귀족문화의 새롭게 등장하는 물질주의와의 갈등이며, 정신의 세계와 육체적 세계, 거짓과 진실, 환상과 몰락, 붕괴된 세계의 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의 블랑쉬역은 방은희와 한다감, 스탠리역의 이세창, 강은탁, 미치역의 박형준, 스텔라역 서지유, 김세람이 출연한다. 블랑쉬역을 맡은 방은희는 무대는 무섭지만 내가 있어야 무대가 있다.
할수록 연기는 힘들다며 정신이 온전하지 않아도 살아야 겠다는 의지가 강렬한 그래서 공포로 보호받고 싶은 블랑쉬역 연기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한다감은 심적 부담은 있지만 정글같은 시기를 잘헤치며 중간 포기없이 운명같은 블랑쉬를 마주하며 반드시 찾고자하는 블랑쉬역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탠리역의 이세창은 본인만이 해낼수 있는 것을 찾고자 노력하며 강력한 연기로 승부하겠다며 자신감을 불태우고 있다. 또한 더블캐스트 강은탁은 20대초반에 시작한 연극을 20년만에 다시 시작하여 그동안 쌓아올린 이미지와는 다른 비열하고, 냉소적인 연기로 변신을 꾀해 현실적이며 쾌락만은 추구하는 스탠리역을 표현하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