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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뉴아시아오페라단 그레이스 조, 제1회 대송문화예술대상 수상

그레이스조, "예술의 치유力을 사회 곳곳에 전한 시간이 밑거름… 초심 잃지 않고 정진하겠다"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대한민국 클래식 및 오페라계에서 꾸준히 공익적 연주 활동과 창의적 작품 기획을 이어온 그레이스 조(뉴아시아오페라단)단장이 '제1회 대송문화예술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이 상은 예술성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지역·국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데 대해 예술계 안팎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그레이스 조 단장은 오페라 및 클래식 분야에서 작품성 있는 무대를 기획·제작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오페라 '카르멘'을 외부 지원 없이 독립 기획으로 무대에 올린 도전, 그리고 새로운 각색을 적용한 예술적 시도는 지역 공연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연 예술 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예술 실천도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5년간 매주 1회 교도소 재소자 대상 음악 강의, 군 장병 위문 공연, 부적응 장병 음악치료 강의(1년간 지속), 다문화 여성 합창단 창단 및 지휘, 일본·중국·라오스 등 해외 오페라 갈라 콘서트 활동, 후배 음악인들을 위한 팀 구성 및 활동 기반 마련, 클래식 및 오페라 저변 확대를 위한 전국 순회 특강 등 교육·예술·복지 영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은 이번 수상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핵심 요소로 알려졌다.

 

조 단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많이 지쳐 있던 시기였지만, 이번 상은 제게 큰 위로이자 새로운 힘이 되었습니다. 작품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각색으로 무대를 준비한 일들, 지원 없이 오페라 카르멘을 선보였던 도전, 그리고 지난 5년간 재소자분들께 드린 음악 강의와 군 장병 위문공연, 부적응 병사 음악치료 강의 등 모든 시간이 떠오릅니다. 다문화 여성 합창단을 만들고 지휘하며, 일본·중국·라오스 등에서 오페라 갈라 공연으로 활동을 넓혀온 경험, 후배 선생님들이 팀을 이루어 활동하도록 만든 노력 또한 이번 상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그는 첫 회 수상자라는 의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특히 제1회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예술이 가진 치유와 감동을 더 널리 나누라는 격려라고 받아들입니다. 앞으로도 성실히 정진하겠습니다."

 

그레이스 조 단장은 지역 사회에서의 예술 복지 활동, 공공성 기반 교육, 새로운 공연 제작 방식 등을 병행해온 '실천형 예술가'로 평가된다. 또한 후배 발굴·지원, 공익 공연 확대, 클래식 접근성 개선 등 장기적인 예술 생태계 구축에도 꾸준히 힘을 기울여왔다.

 

한편 대송문화예술대상 운영위원회는 "예술적 역량뿐 아니라 사회적 헌신, 교육 분야 기여도, 공공예술 실천 등 다방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며 "첫 회 수상자로서 손색없는 인물"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조 단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오페라 및 클래식 공연의 지역 확산, 사회공헌형 음악교육 지속, 예술로 사회를 치유하는 프로그램 확장, 후학 양성과 팀 기반 창작 시스템 강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그레이스 조 단장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제1회 대송문화예술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지금의 소감부터 들려주세요.

 

A. 많은 부분에서 지쳐 있던 시기였는데, 이렇게 큰 위로와 힘이 되는 상을 받게 되어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 이름으로 받은 상이라기보다, 지난 시간 소리 없이 함께해 준 많은 분들과 나눈 상이라고 느껴집니다.

 

Q. 이번 수상이 특별히 더 의미 있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을까요?

 

A. 무엇보다 '제1회'라는 점이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첫 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는 건 더 큰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제 길을 걸으라는 격려라고 받아들였습니다.

 

Q.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이번 수상의 밑거름이 된 활동들을 소개해 주신다면요?

 

A. 작품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각색으로 공연을 기획해 온 점, 그리고 지원 없이 오페라 '카르멘'을 무대에 올렸던 도전이 떠오릅니다. 지난 5년 동안 매주 교도소 재소자분들께 음악 강의를 이어 온 일, 군 장병 위문공연과 부적응 장병 음악치료 강의 등도 제게는 큰 사명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또 다문화 여성 합창단을 창단해 지휘했고, 일본·중국·라오스 등에서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해외 무대도 경험했습니다. 무엇보다 후배 선생님들이 팀을 이루어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일, 그리고 클래식 저변 확대와 오페라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전국을 다니며 특강해 온 모든 시간이 이번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나 다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번 수상을 '멈추지 말라'는 따뜻한 응원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예술이 가진 치유와 감동의 힘을 더 널리 나누기 위해 더욱 성실하게 정진하겠습니다. 사회와 예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든 음악으로 마음을 여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함께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제 길을 믿어주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받은 이 상이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과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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