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저널코리아 김뿌리 기자 | 남성 2인조 듀오, 가수 이짜나언짜나(EZUZ)가 오는 5월 9일 첫 정규 앨범 '발칙(Cheeky)'을 발매한다. 데뷔 9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듣는 음악을 넘어 '보는 음악, 반응하는 음악’을 지향하며, 뚜렷한 기획과 유머, 직관적 메시지를 결합한 컨셉형 앨범이다.
'발칙'은 '가장 평범한 거실에서 벌어지는 가장 비범한 파자마 쇼’를 컨셉로, 각 트랙이 하나의 장면처럼 구성돼 있다. 앨범 전반에는 유머, 위트, 사회적 시선이 녹아 있으며, 듣는 이로 하여금 직관적으로 반응하게 만드는 EZUZ 특유의 스타일이 강하게 드러난다. 단순한 유행을 따르기보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서사 구조와 퍼포먼스 철학을 확립하며 새로운 음악 소비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타이틀곡 '돈내고 만지세요(Don’t Touch)'는 예술 소비에 대한 유쾌한 경고 메시지를 담은 트랙으로, '우리 존재 자체가 작품’이라는 팀의 태도를 강렬하게 드러낸다.
이짜나(이찬)는 "이 앨범은 장난처럼 들리지만, 듣고 나면 꼭 한 대 얻어맞은 듯한 감정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언짜나(원찬)는 "'발칙’은 곡의 나열이 아니라, 하나의 쇼이자 구조다. 연극처럼 구성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앨범 수록곡 '도치고슴', '너무 떠들면 윗집에서 올라와', '손바닥 발바닥' 등은 언어유희, 보깅 퍼포먼스, 층간소음의 비유 등 다양한 장치를 활용해 리스너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ONION 하세요'는 이미 1억 뷰 이상을 기록하며 EZUZ의 대표 숏폼 트랙으로 자리잡은 친숙한 곡이다.
소속사 TEAM EZUZ 강재창 대표는 "이번 앨범은 단순한 음반이 아닌, 아티스트 IP 브랜드를 확장하는 전략적 프로세스의 일환이며, EZUZ라는 이름이 다각적인 콘텐츠 자산으로 성장해 나가는 출발점”이라며 "국내외 협업과 무대 중심 확산 전략을 바탕으로 더 입체적인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ZUZ는 이번 앨범 발매 이후, 뮤직비디오·숏폼 챌린지·인터뷰 콘텐츠 등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