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저널코리아 조정일 기자 | 뮤지컬 ‘팬텀’의 10주년 기념 공연을 이끌어갈 박효신, 카이, 전동석의 3차 사진이 공개됐다.
18일 뮤지컬 제작사 EMK 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오는 5월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팬텀’의 3차 사진을 공개했다.
‘팬텀’ 역으로 무대에 오를 박효신, 카이, 전동석의 3인 3색 매력이 빛나는 가운데, 이들의 독보적인 존재감이 캐릭터의 서사를 완성시키며 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공개된 3차 사진에서 박효신은 가면을 쓴 채 고뇌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모습을 세상에 온전히 드러낼 수 없는 팬텀의 불안함과 고독함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어, 그는 한 손에 가면을 든 채 어딘가를 응시하며 팬텀의 복잡한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타오르는 불꽃과 함께 카메라를 바라보는 눈빛은 한층 깊어진 감정선을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카이 역시 캐릭터에 깊이 몰입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희미하게 스며드는 빛을 어루만지는 카이의 모습은 구원을 갈망하는 팬텀의 모습을 짐작케 했으며, 어딘가 공허한 표정으로 자신이 쓰고 있던 가면을 응시해 팬텀의 비극적인 운명을 암시했다. 또한, 불꽃을 손에 쥔 채 강렬한 눈빛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하며 그가 표현할 팬텀의 모습을 예고했다.
전동석은 자신의 모습을 숨겨주던 가면을 벗어 들고 서정적인 감정과 절제된 표정으로 세상과 단절된 존재로 살아가는 팬텀의 쓸쓸한 면모를 강조했으며, 마에스트로 복장을 한 채 슬픈 표정으로 자신의 가면을 응시해 자신과 크리스틴의 이어질 수 없는 사랑을 암시했다.
이에 더해, 전동석은 따뜻한 불빛 너머의 날카롭고 서늘한 눈빛 연기로 팬텀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표현해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박효신, 카이, 전동석은 3차 사진을 통해 각각의 해석이 돋보이는 표정 연기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팬텀’을 예고했다. 이에 이들이 본 공연에서 그려낼 뮤지컬 '팬텀' 그랜드 피날레 시즌의 완벽한 무대를 향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3차 사진 공개로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킨 뮤지컬 ‘팬텀’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1910)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웃는 남자’, ‘프랑켄슈타인’, ‘베토벤; Beethoven Secret’ 등 한국 뮤지컬 업계를 선도하는 수준 높은 창작 뮤지컬과 ‘모차르트!’, ‘레베카’, ‘엘리자벳’ 등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을 선보여온 EMK뮤지컬컴퍼니의 탄탄한 저력을 입증한 작품이다.
뮤지컬 '팬텀'은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구현한 3층 구조의 화려한 대형 무대와 ‘팬텀’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는 섬세한 연출, 군더더기 없는 전개, 빠른 장면 전환으로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작품은 팬텀(에릭)의 과거를 발레 파드되(2인무)로 시각화해 뮤지컬 '팬텀'만의 독보적인 색을 완성했다. 이에 뮤지컬 '팬텀'은 2015년, 2016년 연속 뮤지컬 부문 티켓 판매 순위 1위를 기록, 제11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을 수상하며 높은 작품성과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며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뮤지컬 ‘팬텀’의 10주년 기념 공연이자 그랜드 피날레 시즌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5월 31일부터 8월 11일까지 공연되며, 오는 22일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