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문화저널코리아 ] 대한민국 현대사의 격변을 배경으로 한 영화 ‘4월의 불꽃’이 시사회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1960년 3·15 부정선거와 4·19 혁명을 재조명하는 이 작품은 김주열 열사와 그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당시의 시대상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력이 결합된 ‘4월의 불꽃’은 단순한 역사 다큐멘터리가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으로 제작되었다. 방대한 자료 조사를 기반으로 실존 사건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미스터리적 요소를 가미해 관객의 흥미를 유도하는 작품이다. 3·15 부정선거 이후 벌어진 경찰의 강경 탄압과, 그 속에서 희생된 김주열 열사의 비극적 서사를 강조한다.
1960년 3월 실종된 김 열사는 결국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서 떠오르며 전국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으며, 영화 속에서도 강렬한 이미지로 재현돼 당시 국민의 분노와 학생·시민들의 저항이 어떻게 확산되었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시사회 직후 관객들은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 “그동안 잘 몰랐던 3·15와 4·19의 숨겨진 이야기가 흥미로웠다”는 반응을 보이며, 청춘들의 희생과 용기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평가를 남겼다. “한 명의 희생이 어떻게 역사의 흐름을 바꿨는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는 관객들의 반응은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의 깊이를 대변했다.

‘4월의 불꽃’에서는 김주열 열사의 어머니 역을 배우 조은숙이 맡았으며, 이강석과 가짜 이강석을 각각 김명호와 조재윤이 열연했다. 작품은 오는 3월 27일 개봉 예정으로,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역사적 사실과 미스터리가 결합된 독창적인 서사를 통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