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먼 드라마 <부전시장> [각본/감독: 김시우ㅣ제작: 이로이웍스ㅣ공동제작: 이더블유스튜디오ㅣ배급: 블루필름웍스ㅣ개봉: 2025년 3월 예정]](http://www.cjknews.com/data/photos/20250207/art_17394270412726_593b44.jpg)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제 각각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거친 노인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황혼의 사랑을 그려내며 부산 최대의 시장인 부전시장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담아낸 휴먼 드라마 <부전시장>이 오는 3월로 개봉을 확정했다.
부전시장 내 콜라텍에서 쓰러진 만복. 그 사건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실이 사방에 알려지며 시장 사람들이 모여든다. 만복이 외로움과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자살을 시도하여 병원 신세를 진다는 헛소문이 콜라텍 주변에 퍼지고, 그런 만복의 사정을 알게 되는 시장 사람들은 그의 안락사를 도울지 고민한다.
만복을 중심으로 제비 천가, 가정이 위태로운 숙현, 꽃뱀 민영, 황혼 연애에 진심인 오수 등 황혼에 접어 든 노인들이 고민하는 진정한 삶과 죽음 그리고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
영화 <부전시장>은 콜라텍 주변 노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제각각 파란만장 인생사를 거친 사람들은 콜라텍을 전전하며 웃고 떠들고 춤추고 그리고 사랑한다. 콜라텍은 황혼에 접어 든 노인들의 놀이터이다.
세간엔 콜라텍을 주책 노인들의 일탈장소로 보는 부정적 시각도 있지만 돈, 명예를 떠나 죽는 날까지 인간본능 유희의 장소이자 삶 그 자체의 장소로 보는 긍정적 시각이 대립하는 것이 현실이다.
영화는 안락사를 원하는 시한부 노인, 주인공 만복과 주변 인물들을 통하여 황혼에 접어 든 사람들이 고민하는 진정한 삶에 대한 이야기와 죽음 그리고 실버 세대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며 실버 세대를 위한, 실버 세대 영화이다. 치열한 삶의 종착역에서 인간이 남기고 가야 할 유산(유형적인 재산 및 삶의 유산)에 대한 고민을 노인들의 관점에서 다룬다.
뇌에 암세포가 전이되어 치매 증세를 보이는 골동품점 주인 만복을 중심으로 외로운 여자들을 등치는 제비 천가, 갓 사교계에 발을 들인 퇴직 공무원 석철, 제비와 꽃뱀에게 사기를 치는 현수, 자식들을 번듯하게 키워낸 가장으로 춘심을 만나 황혼 연애에 진심인 오수, 교사로 퇴직한 상호와 불 같은 황혼의 사랑에 가정이 위태로운 숙현 그리고 남자들의 돈을 갈취하는 꽃뱀 민영은 프리 마돈나처럼 뭇남자들의 둘러싸여서는 할리 데이비슨을 타는 석철에게 춤을 가르쳐주며 연애를 시작한다.
콜라텍 주변 사람들의 삶을 스스럼없이 나열한다. 안락사를 꿈꾸는 시한부 만복 역은 배우 전무송이, 사랑에 속고 돈에 우는 여자 미숙 역에 배우 서갑숙이, 춤솜씨가 좋은 늙은 제비 천가 역은 배우 남경읍이, 꽃뱀 민영 역은 배우 조은숙이 맡는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열연을 펼친다.
황혼에 접어 든 노인들이 고민하는 진정한 삶에 대한 이야기와 죽음 그리고 노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휴먼 드라마 <부전시장>은 오는 3월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