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문화전문기자 | 헬렌앤제이갤러리 서울(삼청동)은 오는 1월 18일부터 2월 18일까지 헬렌앤제이갤러리에서 파티캣(이하 파티캣)작가의 초대 개인전 ‘반창고를 붙인 고양이’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독특한 시각으로 그려낸 상처 입은 고양이들을 통해 삶과 치유, 그리고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파티캣 작가는 어린 시절, 한 골목길에서 상처를 입은 고양이를 목격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 외에도 고양이들이 겪는 상처와 아픔을 여러 번 목격했으며, 이 경험은 작가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쪽 귀를 잃거나 다리를 절거나 꼬리가 잘린 고양이들의 모습은 그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았다.
세월이 흐른 지금, 그는 그들이 '고양이 별'에서 고통 없이 자유롭게 뛰놀고 있을 것이라 믿으며, 그곳에서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상상한다.
파티캣은 길거리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삶이 인간들의 삶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상처 없는 존재는 없으며, 모두가 각자의 아픔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아픔은 서로를 치유하고 구원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상처를 입은 고양이들이 서로를 치유하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관람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한다.
파티캣은 24년간 국내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내 딸 서영이’, ‘뱀파이어 검사’, ‘드라마스페셜’ 등 다수의 드라마 타이틀 제작과 브라운아이드소울, 김범수, 뮤지컬 배우 박혜나,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 등의 앨범 자켓 및 아트워크를 제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07년 대한민국 광고 대상 동상과 2007년 Webby Awards Best Use of Animation or Motion Graphics Official Honoree를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총 4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소루파운데이션이 아프리카 짐바브웨이 태양광 지원과 한가정 돕기를 위한 사랑의 기부를 하는 뜻깊은 취지에서 개최되었다.
한편 이번 전시는 헬렌앤제이 갤러리 서울에서 2월 18일까지 개최된다. 파티캣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상처받은 존재들이 서로를 치유하고 회복의 여정을 이어가는 모습을 담아내며, 관람객들이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