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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축제

연극 '은하계 제국에서 랑데부' 잘 들리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이야기

산업재해, 노조파괴…사과와 처벌에도 해결되지 못한 상처를 공유하다.

삼성전자 산업재해 피해자들, 노동조합 탄압 피해자들, 피해자 가족들을 인터뷰하고 연대하면서 만들어진 연극 <은하계 제국에서 랑데부>가 오는 202012일부터 12일까지 연우소극장 무대에 오른다.[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페이를 받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린 수연, 매일 만화방을 드나들며 라면을 먹던 호현, 조카와 함께 잠을 깨며 아침 뉴스를 본 선우, 더운 나라에서 거실을 가득 메운 흰개미 떼를 만난 윤경. 이들은 각자의 기억들로부터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공동의 기억으로 옮겨간다.

 

이 과정 중에 세월호 참사, 산업 재해, 노조파괴, 해고, 농성, 시위 등의 이야기들, 평소에는 잘 들리지 않지만 이 사회에 분명 존재하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체화해 발화해본다.

 

자신의 안전한 자리에서 벗어나 타인의 위험천만한 자리에 가보기 위해, 타인의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로 만들기 위해, 내 안에서 타인을 발견하기 위해.

 

본 작품은 201812월 초연을 시작으로, 20194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공연을 거치며 발전하였다. ‘2019 연우무대 프로파간다 시리즈에 선정되어 20201월 세 번째 개막을 앞두고 있다.

 

4명의 출연진의 기억으로 시작하는 공연은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연대 현장에서 알게 된 이야기를 관객들과 공유한다.

 

처음 제작이 시작된 2018년 초와 현재의 상황은 다르다. 삼성은 산업재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보상을 시작했으며, 노조 탄압 관련자들은 재판을 받게 되었다. 이 공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은 것들, 기억해야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202015일 일요일 공연 후에는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활동가 공유정옥, 이상수 그리고 공연진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되어 있다.


공연일시는 202012일부터 12일까지 평일 20(화요일 공연 없음), 토요일 1519, 일요일 15시이다. 예매는 플레이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정가 20,000원이다.

 

학생, 노조가입자에게는 30% 할인이 가능하며, 신년 첫 주에는 4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및 예매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 스페이스몽키나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계정 @spacemonkey.tnfc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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