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 김한솔 기자 | (사)한국화랑협회는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열리는 Kiaf SEOUL 2024에서 특별전시 <Kiaf onSITE: 보이지 않는 전환점(이하 키아프 온사이트)>을 진행한다.
<키아프 온사이트>는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로, 현대미술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국내외 신진 및 기성 작가 7팀이 참여한다. 올해는 ‘보이지 않는 전환점’이라는 주제로 급변하는 기술과 구세계의 붕괴 사이의 새로운 전환점에서 인간 본성과 기술의 관계, 그리고 우리의 관계와 삶을 모색하는 방법을 예술가들의 다각도적 관점에서 '미래적 대안'을 통해 조망한다. 전시 작품들도 미디어아트, 설치, 퍼포먼스, AI 웨어러블 기술, VR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는 유아트랩서울의 디렉터이자 전시와 교육, 리서치 기반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이승아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았다. 이승아 큐레이터는 “페어 현장에서 활용되지 않았던 공간을 유용하게 변형하고, 작품을 다른 방식으로 감상하거나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은 매우 흥미로웠다.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제안하고, 예술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환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키아프 온사이트>는 총 3개 섹션 ‘기술의 변화’, ‘경험의 변화’, ‘공간의 변화’로 구성된다.
섹션1: 기술의 변화는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 본질의 논의와 글로벌리즘에 따른 이동과 새로운 공존의 문제, 정체성 등을 탐구하며, 중심과 주변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환기를 요구하는 설치 작품들을 소개한다. 양민하(미디어 설치)는 ‘닫힌 생명활동 2409’을 통해 기술의 변화로 인한 인간 본질의 재인식과 인간 중심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비인간과의 관계성을 재조명한다. 최원정(설치)은 자신의 이주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Roots II’로 다문화성과 이질성을 조망한다.
섹션 2: 경험의 변화에서는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탈경계적이고 실험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캇 오스틴은 AI 강화 웨어러블 기술과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해 사이보그 여행자로 변신해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소통을 모색한다. 진달래&박우혁은 규칙과 반복 행위를 통해 가시적 세계와 비가시적 세계 사이의 미세한 변화에 주목한다. 두 퍼포먼스는 전통적인 시각 예술 장르를 넘어 키아프 서울의 장르적 경계를 확장하고 공간 활용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페어를 제시할 것이다.
섹션 3: 공간의 변화에서는 가상현실(VR) 공간 ‘더 원더, The WONDER’를 조성해 생태계에서 공존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미시적으로 관찰하며, 초연결된 가상공간 내의 미래적 ‘공생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기를 제안한다. 윈슬로 포터 & 엘리 자나니리는 타임랩스와 사진 측량 기술(time-lapse photography and photogrammetry)을 활용해 버섯의 일생을 보다 다감각적이고 몰입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마를린 바트는 인공물들을 가상공간에 배치, 다양한 예술적 담론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인류가 믿어왔던 보편적 질서 체계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드러낸다. 김보슬은 기후 위기가 만들어낸 근미래의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한다.
한 관계자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가 무너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 존재를 포함한 많은 것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요구한다”며 “키아프 온사이트가 이러한 상황과 변화를 기점으로 관계를 맺고 삶을 모색하는 미래적 대안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키아프는 이번 Kiaf SEOUL 2024의 핵심 키워드를 ‘확장’으로 삼고, 탈경계적 시도를 이어간다. 먼저 코엑스 내부 공간 확장과 더불어 외부에서도 영역을 확장한다. 비영리 기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의 협력에 기반하여 키아프 온사이트 특별전을 <ARKO 영아티스트데이>에서도 일부 선보이며, 젊은 미술의 명소인 홍대에서는 특별전의 이승아 큐레이터가 전반적인 기획을 맡은 <홍대 익스커션>이 진행된다. 동기간 광주비엔날레가 펼쳐지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에서는 .MAP×Kiaf×C-Lab 실감콘텐츠전>이 개최된다. 이러한 탈경계적 접근을 통해 키아프는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 동시대 예술의 다양성과 깊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Kiaf onSITE 특별전, 2024 ARKO 영아티스트데이와 협력 전시
키아프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와 협력하여 <2024 ARKO 영아티스트데이>를 맞아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네오-메타-트랜스’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국내외 미술계 인사들에게 한국 미술의 다양한 층위를 입체적으로 소개하고, 서로 영감을 주고 협업하여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장이 될 것이다.
9월 3일부터 8일까지 아르코미술관에서 아카이브 전시를 진행하며, 9월 5일에는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작가들의 프레젠테이션과 미술 현장에 대한 토크, 네트워킹 파티가 이어진다. 특히, 5일에는 <Kiaf onSITE: 보이지 않는 전환점>의 참여 작가인 진달래와 박우혁의 특별 공연 ‘검은 달과 토끼들’이 오프닝 퍼포먼스로 예정되어 있다. 이 공연은 ARKO 영아티스트데이의 시작을 알리고 현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키아프 X 홍대 익스커션, 젊은 아티스트들의 공감의 장
키아프의 새로운 나잇 행사, <홍대 익스커션>이 홍대 레드로드 발전소 일대와 KB청춘마루에서 9월 5일 오후 7시, 8시에 개최된다. 의 이승아 큐레이터가 이번 행사의 전반적인 기획을 맡아, 키아프의 전시 영역 확장을 이끌고 젊은 아티스트들과 깊이 있는 공감의 장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홍대 익스커션>은 서울시의 펀시티 프로젝트 <플레이어블 서울>의 일환으로 홍대 레드로드 발전소에 그래피티 아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젊은 미술의 명소인 홍대에서 새롭게 조성된 그라피티 아트를 즐기며, 도시에 색을 입히는 아티스트 정크하우스X크리스티안 스톰의 스트리트 아트, 소리를 시각화하는 오디오 비주얼 아티스트 윤제호의 레이저 공연, 인공지능 미디어 아티스트 밍 시우의 영상을 감상한 후 네트워킹 파티가 이어진다. 본 프로그램은 젊은 아티스트들과 Kiaf VIP 한정 참여가 가능하다.
■ 2024 G.MAP×Kiaf×C-Lab 실감콘텐츠전 개최, 2023 특별전 참여작가 장승효 참여
키아프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과 공동 주관을 맡고 대만의 C-LAB(Contemporary Culture Lab)과 협력하여 9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제4전시실 및 외벽 미디어파사드월에서 <2024 G.MAP×Kiaf×C-Lab 실감콘텐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후 위기를 주제로 예술과 기술을 접목해 현대 사회의 환경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자 하며, 동기간 진행되는 키아프 서울 2024(9월 4일~8일)의 전시 공간을 광주로 확장해 미디어아트의 다양한 가능성을 한자리에서 펼친다.
전시에는 장승효, 로버트 창 치엔, 생트 오를랑 세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장승효 작가는 키아프 서울 2023의 미디어아트 특별전에서 환경과 생태 문제를 다루며, 인간성과 자연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만의 로버트 창 치엔, 프랑스의 생트 오를랑과 함께 ‘인류세(Anthropocene)와 맞물린 시대의 위기’라는 동시대 주요 현안을 몰입형 콘텐츠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G.MAP 홈페이지(http://gmap.gwang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최초 Kiaf VIP 전용 앱 출시, 한층 더 향상된 전시 경험 제공
키아프는 VIP 고객들을 위한 전용 앱, ‘Kiaf VIP APP’을 최초로 선보인다. 전시회에 대한 정보 제공을 넘어, VIP 고객들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번 앱의 도입은 국내 아트페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VIP 전용 디지털 서비스로, 전시회 참가 작가 및 작품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손쉽게 제공하며, 더 나아가 VIP 고객들에게 한층 더 향상된 전시 경험을 보장할 예정이다.
앱을 통해서 VIP 패스 조회는 물론, 편리해진 VIP 프로그램 탭을 통해 VIP 전용 프로그램과 혜택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조회하고, 클릭 한 번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8월 30일부터는 Kiaf SEOUL 2024에 출품될 작품들을 사전에 미리 감상할 수 있는 프리뷰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 Kiaf SEOUL
Kiaf SEOUL은 2002년 처음 문을 연 한국 최초의 국제아트페어다. 전 세계 갤러리들이 참가하는 Kiaf SEOUL은 글로벌 아트 시티인 서울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서울은 예술과 다양한 만남이 어우러지는 세계 미술시장의 활기찬 아트 허브로 도약하였다. Kiaf SEOUL은 20여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국미술시장과 해외미술시장을 잇는 매개체이며 기존의 예술과 현대의 예술을 한곳에 담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세계미술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KB금융그룹
키아프의 리드 파트너로 참여한 KB금융그룹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 미션을 토대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 추진한 빈 심포니와 함께하는 ‘KB 국민함께 콘서트’를 시작으로 본 아트페어를 통해 미술 분야로 예술 스펙트럼을 확대하며 문화예술 리딩그룹으로서 자리매김했다. 한편 KB금융은 도심 속에서 자연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어반 네이처(Urban Nature)’ 컨셉의 휴식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