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국립 현대무용단과 무용가 안은미가 공동 제작한 '여자야 여자야' 공연이 오는 27일 경북 구미 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안은미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현대 무용·안무가다. 2018년 한국인 첫 현대무용의 성지인 '테아트르 드 라빌(프랑스 파리 시립극장)’의 상주예술가로 위촉됐다.
'여자야 여자야'는 구한말 어린 나이에 시집가는 여성,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나선 여성 등 구습을 비판하며 용기 있게 나섰다가 시대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면서도 자기만의 삶을 살았던 여성들의 모습을 담았다.
안은미씨는 "내 안에는 늘 ‘한국의 여성’이라는 주제가 흐른다"며 "이번 작품은 치열하게 살았던 신여성들에게 바치는 헌정 댄스"라고 말했다.
신여성들의 꺾이지 않던 정신과 그 속에서 태동하던 에너지를 12명 무용수의 파격적인 춤으로 표현한다.
구미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가 이어가야 할 치열함은 무엇일지 고민해 보고 공연 종료 후 안은미 안무가의 사인회도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