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배우 송일국이 연극 ‘맥베스’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배우 송일국이 지난 13일 개막한 연극 ‘맥베스’에서 ‘뱅코우’ 역으로 무대에 올라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열연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 송일국이 맡은 ‘뱅코우’는 맥베스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로, 맥베스와 함께 마녀들에게 본인의 자손이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지만, 맥베스의 욕망에 의해 살해당하는 비극적인 인물이다.
무대 위 송일국은 ‘뱅코우 그 자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송일국은 대사의 톤과 표정, 걸음걸이와 숨소리까지 뱅코우가 가진 강인함과 묵직한 카리스마를 연기로 그려내며 관객들을 단숨에 압도, 깊은 연구로 자신만의 뱅코우를 완성시키며 연기만으로 왜 그가 뱅코우여야만 했는지 관객들을 납득시켰다.
이처럼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을 숨죽이게 만드는 명품 열연으로 극중 맥베스가 가진 뱅코우를 향한 두려움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한 송일국. 송일국은 강렬한 대사와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킨 것은 물론, 화려한 액션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며 앞으로 계속될 ‘맥베스’ 공연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오랜만에 연극으로 무대에 돌아온 송일국의 믿고 보는 열연으로 관객들을 제대로 사로잡은 ‘맥베스’. 최고의 캐스팅으로 관객들에게 최상의 만족도를 선사한 ‘맥베스’는 오는 8월 1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