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전쟁 속에서 피어난 가족애를 그린 서울시극단의 연극 '연안지대'가 관객들을 만난다.
서울시극단은 오는 6월14~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연안지대'를 공연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두번째 레퍼토리다. 레바논 출신 캐나다 작가 와즈디 무아와드의 전쟁 4부작 중 첫번째인 '연안지대'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들은 아들이 시신을 묻을 땅을 찾아 나서는 여정에서 마주한 전쟁의 참상을 담은 작품이다.
아버지 이스마일은 윤상화가, 아들 윌프리드는 이승우가 연기한다. 연출은 '손님들', 태양', '이 불안한 집' 등을 선보인 김정이 맡았다. 김 연출은 "상처 입은 영혼이 하나둘 모여 서로를 보듬고 이해하며 끝내 길 끝에 닿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비록 캄캄하고 질척이는 삶의 진창에 버려졌으나, 찬란한 사랑으로 태어난 존재는 새로운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