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국내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대구 국제아트페어 디아프(Diaf)가 다음 달 5월 3일부터 5월 5일까지 역대 최대의 규모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행사 기간 포함된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위한 행사도 알차다. 대구화랑협회가 미술에 일가견이 있는 어린이를 직접 모집해 선발했으며, 트레이닝을 거친 어린이 도슨트가 진행하는 ‘어린이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비롯해 아트살롱 오그림의 대표 오그림씨가 온영하는 ‘어린이 미술체험 프로그램-명화를 입다’, 어린이를 위한 미술 강연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미술 문화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이 밖에도 전시 기간 아티스트가 현장에서 라이브 드로잉, 행위예술, 바디페인팅. 뉴미디어 아트 특별전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한다. 아티스트 프로그램은 지난해 KBS2 ‘노머니 노아트’ 방송에 출연해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 미미작가를 비롯해 핫한 작가들과 함께 일반 관람객들이 아트토크를 하는 부스도 마련되 있다. 시간대별로 작가가 일반인들과 소통을 하고 또 작가의 드로잉도 그려서 선물하는 특별 이벤트 있는 라이브 드로잉쇼도 준비되어 있다. 

미미작가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피그미(Pigme)’는 삼성 갤럭시, 롯데호텔, KDB 산업은행 등 유수의 브랜드들과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미미작가는 직장생활에서 무너진 자아를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를 투영한 피그미를 창조해 자존감 회복의 여정을 그린다. 이러한 예술적 스토리텔링은 높은 자존감과 주체적인 삶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힘을 가진다.

작가의 포트폴리오는 ‘동심 속 낙원을 비추는 작가’라는 자기소개로 시작한다. 현대사회의 정해진 프레임 안에서 나약해진 동시대 현대인들의 모습을 상징하는 피그미는 자아의 손실에서 벗어나 가슴 뛰는 에너지를 찾아 나선다. 

작가는 피그미에게 하트고글이라는 매개체를 덧씌워, 모든 어른아이들에게 초현실적인 낙원을 탐험할 수 있도록 초대하고 있다.그녀의 작품은 조소의 표현과 음식의 다양한 질감에서 영감을 얻어왔다.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지는 마띠에르로 달콤한 에너지를 채워넣고, 두꺼운 마띠에르와 스프레이를 활용해 에너지의 분출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페어에서는 갤러리 아트숲 부스를 통해 미미작가의 시그니처 피그미의 서사를 담은 신작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어 미디어아트특별전에서도 미미작가와 희림건축사 VR팀이 콜라보레이션한 미디어 아트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미미작가 작가소개 및 작가노트

MeME라는 이름은 문제와 해결방안은 모두 내 안에 있다(Problem Me, Solution ME)는 의미를 담아 반영되었다.  

사회생활에 찌들은 나 자신을 투영한 오브제 피그미를 창조했다. 외모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진  돼지로 태어난 피그미는 주위의 말과 시선을 의식해 토끼처럼 커진 귀와 소심해서 작아진 세모 모양의 입을 가졌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게 해주는 하트 고글을 쓴 피그미는 꿈의 낙원을 향해 자유로운 비행을 하는 마음 조종사를 의미한다. 돼지와 토끼가 결합한 독특한 형상의 피그미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와 자존감의 결여로부터 시작했으나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삶의 여정에서 좋은 에너지를 만들고 행운과 복을 가져다주는 존재가 되었다. 의도치않았지만 우리의 감정과 에너지를 만든 원인은 내면에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러한 서사를 담은 피그미를 창조하는 작업과정에서 발생된 에너지가 사회적으로 긍정적 에너지를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제 피그미는 편견과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날고 주체적인 삶을 스스로 이끌며,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길 바란다.

작가소개

MeME는 대중예술의 만화적 요소와 혼합매체, 평면, 입체표현 등 다양한 시각예술 기법을 접목하여 현대인의 주체적인 삶과 행복을 중심으로 희망적인 세계관을 제시합니다. 작가의 모든 작품에 사용된 재료는 인간의 주관성을 상징하며,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환경을 변화시켜 생물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스스로에게 필요한 세계를 만들어낸다.

오브제 Pigme는 현대 사회의 경계 내에서 현대인들의 나약함을 투영합니다. 자존감이 부족한 돼지로 태어난 오브제 피그메는 항상 주변을 경계하며, 토끼처럼 길쭉한 귀와 소심하고 작은 입을 지녔습니다. 하트 고글은 기쁨을 꿈꾸며 뜨거운 에너지로 날아다니는 피그메에게 행복의 낙원을 비추는 등대를 상징합니다. 잃어버린 자존감을 재발견하기 위한 피그미의 여정을 통해 캐릭터는 자의식이 결여된 순수한 순수의 상태로 돌아가 꿈을 쫓는 현대인 모두를 위한 초현실적 유토피아를 구축한다. 

미미는 상명대학교 만화예술학부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수료했다. 작가는 2019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한가람미술관 디자인아트페어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전시 여정을 시작했고, 이후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펼쳤다. 작가는 KBS '노머니노아트' 4회차에서 우승하며 대중의 인지도를 얻었으며, 국제현대미술전 은상, 이탈리아 미술제 서양화 특별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미미의 작품은 현재 삼성전자, 하나은행 미술수장고, SK D&D, 고명외식고등학교 오픈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Introduction of Artist

MeME offers a hopeful worldview centered on the independent life and happiness of contemporary individuals by bridging cartoon elements from popular art with a diverse array of visual arts techniques, including mixed media, flat surfaces, and stereoscopic presentations. The materials used in all of the artist's works symbolize human subjectivity, transforming artificially created environments to overcome biological limitations and craft a necessary world for themselves.

The character of Object Pigme embodies the frailty of the artist and modern individuals within the confines of contemporary society. Born as a pig lacking self-esteem, Object Pigme, always aware of its surroundings, sports elongated ears akin to a rabbit and a timid, small mouth. Heart goggles symbolize a beacon illuminating a paradise of happiness for Pigme, flying with fervent energy, dreaming of joy. Through Pigme's journey to rediscover lost self-esteem, the character returns to a state of pure innocence devoid of self-consciousness, constructing a surreal utopia for all modern adults in pursuit of their dreams.

MeME earned a master's degree from Ewha Womans University's College of Design following a bachelor's degree in comic arts from Sangmyung University. 

The artist commenced their exhibition journey with a solo showcase at the Hangaram Art Museum Design Art Fair held at the Seoul Arts Center in 2019, followed by numerous solo and group exhibitions. The artist gained public recognition by winning the fourth round of TV show KBS 'No Money No Art'  and has received multiple awards, including the 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Exhibition a silver award and the Western Painting Special Award at the Italian Art Festival. MeME's artworks are currently featured in collections at Samsung Electronics, Hana Bank's a collection of art storage, SK D&D and Gomyeong Food High School Open Libr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