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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류귀화 개인전, 표정이 살아있는 닥종이 인형전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우 기자 | 닥종이 인형, 한지 조형 작가인 류귀화 개인전<가족의 숲>이 인사동의 복합문화 공간 408호 “모닝 포커스 갤러리”에서 5월 5일 ~ 6월 30일까지 전시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준비한 이번 전시에서 색 한지로 만든 인형들이 한국 전통의 다양한 삶의 모습이 재현하고 있다.
 

류 작가는 서예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지를 접했고 1996년부터 인형을 만드는 일을 시작하였다. 2004년, 경인 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게 되었으며, 인형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제작 시간이 길었음에도 입체적 작품을 만드는 한지 작업에서 얻는 위안은 컸다고 전한다.
 

류 작가의 작품 속에는 한복을 입은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 상이 등장한다. 무엇보다 중시 하는 것은 수 작업으로 이뤄지는 혼이 각각의 인형들에게 스며들어 한 작품마다 다른 표정을 지녀야 하는 점이다.

또한 지승 공예를 통해 멍석, 초가집 등 잊혀 가는 우리의 전통을 복원하는 일도 직접 재현하여 우리 전통을 알리는 귀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우리의 가호를 알리는 교과서가 되고자 하는 것이 바람이며, 따라서 고증을 거쳐 정확히 표현을 하고자 노력하였다고 밝혔다.
 

전시장 입구의 전통 가족들의 모습을 비롯하여, 숨바꼭질하는 아이들, 김장을 하는 장면, 농악대, 목동, 연을 날리는 아이들, 바느질하는 어머니와 화롯불의 할머니의 세밀한 삶 속의 다양한 표정들이 관중들을 즐겁게 해 주며, 바늘 실과 김장 김치의 모습까지도 사실적으로 재현을 했다.
 

현대 미술과의 접목을 위해 고전적 한지를 스페인 출신 화가 에바 알머슨(Eva Armisen)의 작품과 접목시켜 표현한 인형들이 벽에 걸려 있는가 하면 “꿈꾸는 아이”와 “물고기가 되고픈 아이”등도 백색 빛을 내며 전시가 되어 인상적이다.
 

인형의 틀은 피복전선으로 뼈대를 만들어 지지대를 형성하고 시작된다고 하며, 한지로 감아 풀을 매기기 때문에 부피는 있으나 절대 깨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밀가루 풀을 쓰거나 상할 염려를 대비하여 건조 풀을 구입하여 작품을 만들며, 광택과 무 광택을 혼합하여 마감 칠을 하면 마무리되지만 오랜 제작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한번 작업된 인형은 10년 이상 보존된다고 한다.
 

가정의 달, 한국인 가족의 훈훈한 삶과 전통을 배우고 싶다면, 류귀화 작가의 전시를 가족단위로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이번 전시는 6월 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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