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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이봉희 작가, 시대의 반성을 담은, 붉은 꽃이 피었다

 

[문화저널코리아] 정경호 기자 =  인류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일들의 연속이다. 코로나 19가 그렇고 갈수록 위협적이 되어가는 기후위기가 그렇다. 인간의 잘못에서 기인한 일들이다. 지구라는 별을 마구잡이로 써 온 탓이다. 시를 쓰고 사진을 찍는 이봉희 작가가 지금의 시대를 반성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Jurassic Dinosaur, Eggs and Flowers'라는 작품으로, 공룡이 주인공인 설치미술이다. 멸종한 공룡의 알을 현시대 인간이 발견하듯이 먼 훗날 인간이 사라진 지구에서 인간의 흔적을 찾는 생명체는 무엇일까? 반짝이는 황금알을 둘러싸고 싸움을 벌이는 공룡의 시대가 다시 오는 것은 아닐까? 반짝이는 것들을 놓고 쟁투하는 공룡들의 모습은 지금의 우리와 흡사하다. 이봉희 작가는 욕망대로 움직이는 지금까지의 행태를 지속한다면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는다는 경고를 우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럼에서 크고 붉은 꽃이 피었다. 희망이 피었다.

 

 

 

이봉희 작가는 ‘Top'라는 작품으로 한국미술 국제 대전에 공예 부분 초대작가로 초대되어 전시회를 가졌다. 사진에서 설치미술로 표현 영역을 넓혀온 작가는 ‘희망을 전하다’는 주제로 단체전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시국이 심각해지면서 장기간 연기 및 취소되어 1인 기획전으로 방향으로 바꿔 전시를 계속하고 있다.

 

캐나다에 거주하며 찍어온 사진 작품으로 지난 5월 고국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뒤 6월 2인 전을 여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이봉희 작가는 10월 다시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 19 따위에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는 듯하다.

 

개인의 마음 치유를 담은 사진에서 우리 시대의 문제를 담은 설치 미술로 작품 세계를 확장하는 이봉희 작가가 다음에는 무엇을 보여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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