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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축제

더하우스콘서트, 줄라이 페스티벌 개최

올해 테마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더하우스콘서트가 7 월 한 달간 대학로 예술가의집(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구청사)에서 ‘줄라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매해 7 월마다 작곡가 집중 탐구를 이어가고 있는 더하우스콘서트의 이번 축제는 베토벤(2020 년), 브람스(2021 년), 바르톡(2022 년), 슈베르트(2023 년)에 이은 다섯 번째 작곡가 집중 탐구다.

 

2024 년 ‘줄라이 페스티벌’의 테마는 로베르트 슈만이다. 낭만주의 한복판을 살아간 슈만은 풍부한 문학적 소양 위에 자신만의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쌓아 나간 작곡가였다.

클라라와의 사랑이 그의 창작력을 샘솟게 했듯 당대의 중요한 문학작품들 역시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 되어, 시와 음악의 합일을 이루는 탁월한 가곡들과 풍부한 상상력과 시적인 표현들이 돋보이는 성격 소품들을 만들어 냈다. ‘줄라이 페스티벌’에서는 31 일간의 무대를 통해 이러한 슈만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7 월 1 일 개막공연에서는 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김재원)가 피아니스트 문지영의 협연으로 슈만 피아노 협주곡과 교향곡 제 4 번을 연주한다.

 

2022 년부터 매해 줄라이 페스티벌의 시작을 열어 온 오케스트라 공연은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연주자 수와 관객의 수가 비슷한 이색 공연으로, 작은 공간이 가지는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더하우스콘서트의 도전 정신을 담았다.

특히 슈만 피아노 협주곡은 더하우스콘서트가 역사상 처음 시도했던 오케스트라 공연(제 208 회 하우스콘서트)의 프로그램으로, 2008 년 공연 당시 협연자가 김재원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약 15 년이 지나 지휘자로서 이 곡을 연주할 김재원과 피아니스트 문지영의 호흡이 기대되는 무대다.

 

개막공연 이후 2 일부터 31 일까지는 피아노 솔로와 포핸즈 작품, 오르간곡, 기악 실내악곡, 성악곡 등이 매일 연주되며, 일부 클라라 슈만의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204 명의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줄라이 페스티벌’은 피아니스트 문지영, 김태형, 박종해, 정규빈,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한수진, 김다미, 김동현,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호르니스트 김홍박, 소프라노 홍혜란, 테너 김성호 등 한국 음악계의 중추 역할을 하는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그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 장준호,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첼리스트 김정아, 이재리 등 신예 연주자의 무대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더하우스콘서트는 2002 년 7 월 12 일, 작곡가 박창수의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했다.

 

2008 년을 기점으로 집을 떠나 다양한 공간으로 이전하며 하우스콘서트 돌풍을 이어갔으며, 현재는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줄라이 페스티벌’은 매주 월요일의 정규 하우스콘서트를 7 월 한 달간 확대 개최하고, 테마 작곡가의 생애와 작품을 밀도 있게 탐구하는 자리다. 2020 년에 베토벤으로 시작한 페스티벌은 2025 년 스트라빈스키까지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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