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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초대전 <정경연 초대전>


일상의 연금술,‘장갑’과 함께한 40년
장갑을 통한 다양한 삶의 애환과 노고를 담은 내재적 감성 표현
(2023.4.26(수) - 5.1(월)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1F 그랜드관)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특정 장르의 틀과 의식의 굴레에 얽매이지 않고 현대미술의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기법과 다원적 표현 방법으로 독창성을 보여주는 정경연 작가의 초대 개인전이 4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회장 박복신) 1층 그랜드관에서 열린다.

 

정경연 작가는 ‘장갑의 작가’라고도 잘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유학 시절 딸이 타국에서 공부하며 작업할 때 혹여나 손이 부르트며 고생할까봐 어머니가 보내주신 면장갑 한 상자가 그 시작이었다.

 

 

이후 장갑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작품의 모티브와 아이디어가 되었다. 장갑은 작업 표현의 기초이자 도구 역할을 하는 수단이 되어 작가로서 실험적인 수행을 이어나갔다. 섬유미술에서 출발한 예술세계는 회화, 판화, 조각, 설치미술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광범위하게 뻗어나갔다.

 

윤진섭 평론가는 “정경연 작가의 조형 방법론은 ‘축적’이다. 그러나 단순한 기성품의 축적이 아닌 일일이 작가의 손길이 덧붙여진다는 점이 다르다. 작가의 의도대로 채색이 가해지기도 하고, 다른 부분에 변형을 가해 전혀 다른 조형적인 질서를 보여주며 차별점을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장갑은 사용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손을 보호하고 따뜻하게 감싸듯 장갑을 통해 다양한 삶의 애환, 노고를 담는다. 모든 사람들의 손이 면장갑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평등해지듯이 작가의 작품은 세상 모든 것을 감싸고 평등하게 만든다. 또한 작가의 작품에는 점, 선, 면이 모여 형체가 되고 다시 점으로 환원되는 삼라만상의 이치가 녹아 있다.

 

인사아트프라자 회장 박복신은 “정경연 작가는 예술의 잠재력을 확장시키며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인 세계적인 작가이다.”라며, “이번 전시에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 작품들의 모습에서 다양한 상상과 해석을 시도 해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정경연 작가는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및 모스크바 국립산업 미술대학에서 수학했으며, 국내외로 개인전 59회 및 수백여회의 단체전으로 활약하면서 대한민국 황조근정훈장, 뉴저지주 문화상, 이중섭 미술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또한 작가는 미술가이자 교육자로 활동해오고 있다.

 

40년 동안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및 홍익대학교 산업미술 대학원장을 역임해왔으며, 현 재단법인 섬유패션 정책연구원 이사장, 한국미술협회 상임자문위원, 한영장학재단 이사 및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경연 초대전>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층 그랜드관(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에서 4월 26일(수)부터 5월 1일(월)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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