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한솔 기자 | 국내외 대표 필름메이커들의 협업으로 프로덕션 단계부터 크게 화제를 모았던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 '배니싱: 미제사건'이 글로벌 프로젝트의 숨겨왔던 탄생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진호’(유연석)와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올가 쿠릴렌코)의 공조 수사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다.
#1. LOCATION: 새로운 감성으로 탄생시킨 한국형 범죄 스릴러!
'배니싱: 미제사건' 속에는 서울의 명동 한 복판부터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그리고 김포의 작은 가정집까지 한국의 다양한 명소들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의 일상들을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들이 등장한다.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그간 전세계 관객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한국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주고자 로케이션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스태프들에게 ‘알리스’(올가 쿠릴렌코)가 ‘진호’(유연석)에게 외과 수술에 대한 과거의 트라우마를 고백하는 장면에 대한 로케이션으로 한강 한복판의 교각 위를 제안했다. 캐릭터 서사에 결정적인 장면에서 빠르게 내달리는 차량들이 분위기를 헤칠 것을 염려한 한국 현지 스태프들은 처음엔 반대했으나,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확고한 의지로 촬영을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서울 도심의 빛이 반짝이는 한강과 밤하늘이 두 캐릭터의 진솔한 대사와 어우러져 보다 캐릭터의 서사에 몰입할 수 있는 명장면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2. PRODUCTION: 국적을 초월한 필름메이커들의 뜨거운 열정!
이어, '배니싱: 미제사건'은 배우를 비롯한 국내 및 해외 제작진들의 열정과 에너지 넘쳤던 현장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끈다. 배우 올가 쿠릴렌코는 한국 외과의사에게 화상으로 자문을 구하며 실제와 가깝게 만들어진 더미 앞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외과 수술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그녀는 법의학자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외과의사에게 자문을 구하며 수술 집도 장면을 연습하는 열정을 보였으며, 그 결과 수준 높은 캐릭터 완성도를 선보일 수 있었다. ‘알리스’의 동시통역사 ‘미숙’역을 맡은 예지원은 수년간 공부해 온 불어이지만 극의 몰입도를 위해 불어의 기본적인 발음부터 말의 뉘앙스까지 새롭게 연습하며 캐릭터 연구에 몰두했다.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예지원에게 “이렇게 준비를 많이 하는 여배우는 처음”이라며 감탄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배우들에 이은 감독의 열정도 만만치 않았다.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작은 모니터를 들고 직접 카메라와 배우들 사이를 오가며 모든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특히, ‘진호’와 미제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용의자가 비상계단에서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드니 데르쿠르 감독과 카메라 감독이 함께 내달리며 구체적인 카메라 앵글과 연기 디렉팅을 주었고, 이는 배우를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의 집중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3. CHARACTER: 극강의 서스펜스 전하는 캐릭터 탄생 비하인드!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현장에서 배우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는 작업을 했다. 특히, 유연석이 연기한 형사 ‘진호’는 본래 투박한 외국어 실력을 가진 캐릭터였지만 전형적인 한국 형사 이미지를 피하고자 했던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유연석과 꾸준히 의견을 나누며 3개 국어를 소화하며 국제 법의학자와 공조 수사를 하는 엘리트 형사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6년에 걸친 시나리오 각색 과정에서 원작에는 없던 동시통역사 ‘미숙’과 사건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핵심 인물 ‘전달책’(최무성)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등 치밀한 캐릭터 설계를 통해 완성도 높은 전개와 예측 불허한 서스펜스를 완성시켰다.
언론과 평단의 극찬 세례 속에 흥미로운 비하인드까지 공개하며 올 봄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글로벌 프로젝트 '배니싱: 미제사건'은 바로 내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