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조정일 기자 | 복지의 사각지대에 몰린 수많은 ‘재기’들을 담아내며 대한민국 새 대통령이 2022년 가장 먼저 봐야할 영화 '복지식당'이 런칭 예고편을 공개했다.
오는 4월 개봉하는 영화 '복지식당'이 사고로 장애인이 된 청년 ‘재기’가 세상의 수많은 문턱을 넘어 ‘재기’하려는 시도를 담은 런칭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복지식당'은 사회곳곳 제도의 모순으로 생(生)의 사(死)각지대에 놓여 인권과 기본권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대한민국 새 대통령이 2022년 가장 먼저 봐야할 영화임을 당당히 외치는 영화이다.
장애인으로서 자신의 체험을 솔직하게 녹여낸 정재익 감독과 비장애인으로서 객관적 시선을 함께 담아낸 서태수 감독의 공동연출 작품으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2021) 한국경쟁, 제4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제16회 런던한국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진정성을 입증했다.
이번에 공개된 '복지식당' 런칭 예고편은 법정에서 최후변론을 하는 ‘재기’의 모습을 시작으로, 인간답게 살고 싶지만 몸의 장애가 삶의 장애로 이어져 수많은 문턱을 마주하는 그의 뒤를 따라간다.
‘재기’는 큰 사고를 당한 후 핸드폰도 제대로 쥘 수 없을 만큼 혼자서는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이 되었으나, 사회적 기능을 무시한 의학적 기준에 의해 지체장애 5급이 되어 활동보조서비스와 장애인 콜택시 등 대부분의 복지를 제공받지 못한다.
‘부디 자립해서 인간답게’ 살고 싶어 그가 마땅히 받았어야 할 복지를 요구하는 ‘재기’의 내레이션과 혼자 서지 못해 쓰러지는 그의 모습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몰려 ‘동등할 권리’를 제공받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대변하는 듯하다.
‘나는 반드시 중증장애인이 되어야만 한다’는 카피라인과 혼자서는 도저히 올라갈 수 없는 가파른 문턱과 계단을 마주한 ‘재기’의 모습이 대비되며 과연 그가 중증장애인이 되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