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 이기현 칼럼리스트 | 스물두 번째 카타르 월드컵이 내일로 다가왔다. 이번 월드컵에는 어떤 전술이 펼쳐지고 어떤 변수가 나타날지 사뭇 궁금해진다. 실패는 성공을 위한 단계다. 어떤 것을 100번째에서야 성공을 할 때 하는 말은 99번의 실패를 했다고 하지 않고 100번째 시도만에 성공을 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축구에서는 반대의 경우가 있다. 과거의, 국지적인 성공 속에 안주하다 실패를 하는 경우다. 1970년대에 성공가도를 달리던 이탈리아는 1982년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변화할 역량을 잃고 다시 암흑기에 빠져들었다. 1986년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라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를 보유했고 덕분에 ‘마라도나’에 의존하는 시스템으로 변신한 상태에서 20여 년간 우승에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 1970년대부터 영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왓포드 FC(Watford FC)》와 《윔블던 FC(Wimbledon FC)》의 성공은 어떻게 영국 축구의 암흑기를 가져왔는지를 알게 해주는 뚜렷한 사례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왓포드 FC》와 《윔블던 FC》의 성공을 잘못 분석한 것이 어떤 문제를 발생시켰는지를 알게 해주는 것이다. 《왓포드 FC》
문화저널코리아 = 이기현 칼럼리스트 | 실패는 성공을 위한 단계다. 어떤 것을 100번째에서야 성공을 할 때 하는 말은 99번의 실패를 했다고 하지 않고 100번째 시도만에 성공을 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축구에서는 반대의 경우가 있다. 과거의, 국지적인 성공 속에 안주하다 실패를 하는 경우다. 1970년대에 성공가도를 달리던 이탈리아는 1982년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변화할 역량을 잃고 다시 암흑기에 빠져들었다. 1986년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라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를 보유했고 덕분에 ‘마라도나’에 의존하는 시스템으로 변신한 상태에서 20여 년간 우승에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 1970년대부터 영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왓포드 FC(Watford FC)》와 《윔블던 FC(Wimbledon FC)》의 성공은 어떻게 영국 축구의 암흑기를 가져왔는지를 알게 해주는 뚜렷한 사례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왓포드 FC》와 《윔블던 FC》의 성공을 잘못 분석한 것이 어떤 문제를 발생시켰는지를 알게 해주는 것이다. 《왓포드 FC》의 ‘그레이엄 테일러(Graham Taylor)’는 언제부터 「롱 패스(long pass)」가 「롱 볼(long ball)」
문화저널코리아 = 이기현 칼럼리스트 | 1986년 아르헨티나는 ‘호세 루이스 브라운(Jose Luis Brown)’이라는 수비적인 「리베로」가 있었다. 여기에 중앙공격수를 막는 수비수를 둔다. ‘디에고 마라도나(Diego Maradona)’는 두 번째 공격수였지만 실제로 현재의 「프리롤(pre roll)」의 임무를 부여받았다. 독일(당시 서독)은 1966년 이후 네덜란드의 「리베로」 시스템을 받아들였다. 1974년 ‘프란츠 베켄바우어(Franz Beckenbauer)’는 1-3-3-3의 「스위퍼(Sweeper)」였으나 실제로는 공격적인 「리베로」였다. 유럽에서의 3-5-2의 전환은 예를 들어 독일의 경우 1974년의 팀에서 공격수 하나를 플레이메이커(playmaker)로 끌어내리면 된다. 1986년 독일(당시 서독)의 플레이메이커는 펠릭스 마가트(Felix Magath)다. 3-5-2의 변화의 원인은 다르지만 1990년 대부분의 팀이 이 전술을 들고 나오면서 이 시스템은 한 때 전술변화의 마지막이라고 생각되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FIPA 월드컵 우승, 1990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그 사이에는 무척 약했다. 브라질 역시 4-2-2-2 전형에서
문화저널코리아 = 이기현 칼럼리스트 | 이 축구이야기를 쓰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유명 축구팀의 전술을 다 뒤져내야 하나, 아니면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하나로 묶어야 하는가이다. 이번에 나오는 「3-5-2」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분량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묶어야 하지만 당시 다양한 팀이 사용한 전술은 전혀 다른 생각에서 발전한 것으로 각 팀마다 색깔이 다르다. 처음 시작은 1982년 FIFA 월드컵이다. 조별리그에서 3무승부에 다득점으로 토너먼트에 오른 이탈리아는 도박혐의로 징계를 받았던 ‘파올로 로시(Paolo Rossi)’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을 한다. 1970년대의 전술의 진화는 이제는 더 이상 개인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아닌 이기는 팀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변화했다. 이제는 뛰어난 선수가 있어도 이 선수를 활용하기 위한 뒷받침이 없이는 더 이상 강팀을 만들 수 없다는 말이 된다. 이탈리아가 비록 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이탈리아의 축구는 스스로가 변화해갈 능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1980년 근처의 이탈리아는 등번호 9번의 센터포워드(center forward), 11번은 윙포워드(wing forward) 겸 보조공격수, 7번은 토르
문화저널코리아 = 이기현 칼럼리스트 | 축구의 분석이 있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골이다. 그러나 골을 위해 필요한 작업들을 위한 방식들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경기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뒷받침된다면 더욱 쉽고 정확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의외로 현대 축구를 위한 체계적인 분석법을 최초로 활용한 사람은 당시 소련(지금 우크라이나)의 로바노브스키(본명 ; 발레리 바실료비치 로바노우스키, Валерій Васильович Лобановський)다. 물론 선수로 FC 디나모 키이우(또는 키예프 ; FC Dynamo Kyiv)를 우승으로 이끈 능력도 있으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에 수학 금메달을 받을 정도로 수학적인 능력도 뛰어났다. 로바노프스키 당시 소련은 세계에서 수학이 가장 뛰어난 나라였다. 특히 키이우는 당시 소련 최초의 인공두뇌학 연구소가 들어선 곳이다. 로바노프스키는 키이우 폴리테크닉 연구소에서 열공학을 공부했다. 이 시기는 컴퓨터를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응용하기 시작하는 시기다. 1968년 여전히 빅토르 마슬로프(Viktor maslov)의 디나모는 리그타이틀을 획득했고 로바노프스키가 소속된 샤흐타르는 14위에 머물렀다
문화저널코리아 = 이기현 칼럼리스트 | 바둑에 수나누기라는 분석법이 있다. 300여년전 기성이라고 불리는 도샤쿠(道策)가 발견한 것으로 부분의 합이 전체가 되지 않고 중복되어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원래는 이 시리즈 12 다음에 이 팀을 써야 시계열별로는 더 옳을 수 있으나 1960년대부터 시작한 팀을 중심으로 하는 전술, 이기기 위한 전술의 진화와 압박을 바탕으로 하는 체력적인 부분의 진화를 함께 언급해야 이 위대한 팀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팀은 개개인이 너무 뛰어났다. 뛰어난 선수들을 모아 놓았다고 더 좋은 팀이 만들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탈시대적인 천재들을 모아 놓자 그냥 모아 놓은 것 자체만으로도 팀 전술이 만들어졌다. 물론 1970년 멕시코의 무더운 날씨가 경기 내내 압박이 가능하지 않도록 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고, 브라질의 군사정권이 자신의 체제우월성을 선전하기 위한 뒷받침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체제 역시 무시할 정도는 아니다. 다시 시간은 1966년으로 돌아간다. 영국 월드컵에서 펠레는 상대에게 걷어차여 경기장에서 실려 나갈 정도로 파울에 관대한 심판 덕분에(1980년 앞뒤 3년간의 독일만 따져
문화저널코리아 = 이기현 칼럼리스트 | 미헬스는 드디어 결론을 내린다. 전방에 4명의 선수가 있다면 공 소유에 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공격수 중에 한 명을 미드필드로 옮겼다.(4-3-3) 그리고 이것은 수비수 중에 한 명이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으므로 3-4-3으로 읽을 수도 있다. 이 말은 수비수가 전진을 하면서 미드필드에 합류하는 틀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수비수가 전진을 하면서 압박을 했다는 점이다. 이 개념은 상당히 오랫동안 네덜란드에 남아 유능한 스위퍼를 배출하게 된다. 어느 사이 아약스의 수비라인은 전체가 상당히 올라 있게 됐다. 오프사이드 트랩이 강화된 것이다. 이 말은 상대의 공간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뜻이 된다. 브라질에게 당나귀라인이라고 비웃음을 받았을 때 크루이프는 남미의 기술을 넓은 공간에서 상대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 비웃음을 받는 오프사이드 트랩 때문에 브라질은 수비수 뒷공간에 넓은 침투공간을 알면서도 공을 패스할 공간을 차단하는 압박에 속절없이 무너진다. 네덜란드의 오프사이드 트랩은 압박을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 트랩은 상대 선수가 걸려 있게 되면 순간적으로 미드필드에서 맨오버가 이뤄지고
문화저널코리아 = 이기현 칼럼리스트 | 현대축구에 가장 영향을 미친 팀은 어디일까. 축구팬에게 강장 강렬한 인상을 끼친 팀은 1970년대 네덜란드 팀이다. 그리고 이 네덜란드는 아약스의 모습과 일치한다. 고리타분한 네덜란드가 자유분방한 네덜란드로의 변화, 그리고 이 변화의 핵심인 아약스 스쿨의 전술변화는 현대축구가 필요한 연령별 전술진화와 그 긍극점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클럽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네덜란드의 축구는 영국식 스타일이 주류를 이뤘다. 콧수염과 빅토리아시대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하고 있는 클럽의 사진을 보면 영국인지 네덜란드인지 혼동하기 쉬울 정도다. 네덜란드는 다뉴비언 스쿨을 제외하고는 가장 오래 피라미드 시스템을 사용한 팀이다. 문제는 이것이 그다지 성공적이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네덜란드를 상대한 팀의 선수가 그렇게 넓은 공간이 생긴 적이 없었다고 감탄할 정도로 구태의연하고 성공적이지 못한 시스템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다. 네덜란드 클럽의 변화가 1954년 제한적인 프로화와 1960년대 성장을 거쳐 1970년대 전성기를 맞았다는 것은 단순한 일은 아니다. 그리고 이 성장을 축구의 역사적인 사건과 연결지면서 읽어보면 어떻게 현대축구의
문화저널코리아 = 이기현 칼럼리스트 | 리버 마퀴나 또는 라 마퀴나(la maquina)라는 말이 있다. 1940년대 초반 리버 플라테의 경기를 보고 선수가 아니고 기계가 하는 것 같다고 하면서 붙인 별명이다. 당시 아르헨티나에서 뛰었던 한 선수는 리버 플라테의 경기를 스탠드에 앉아 구경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아름답고 강했던 팀에게 붙여진 리버 마퀴나라는 별명은 낭만주의 시대의 잔영이라고 해야할까. 수십년동안 국제무대에 등장하지 않았던 아르헨티나는 1950년대에 재등장하면서 잉글랜드를 물리치고, 1955년과 1957년에 연속으로 코파아메리카컵을 들어 올리면서 세계 최고의 축구팀이라고 자부심을 갖는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이 자부심에 단 1년후 월드컵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만다. 첫 경기에서 전대회 우승팀 서독에게 1:3 패배는 그럴 수 있다고 보았다. 이후 북아일랜드에게 3:1 역전승에서 자신감을 되찾았으나 체코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만신창이가 된다. 1:6이라는 성적표보다 더 큰 문제는 상대에 대한 무지와 팀플레이의 실종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라누에스트라라고 표현되는 전술의 변화를 추구했다. 이 변화는 지지 않는 경기로의 전환이다. 1966년 월드컵
문화저널코리아 = 이기현 칼럼리스트 | 램지와 거의 비슷한 시각에 비슷한 생각을 해냈고 마슬로프는 램지보다 조금 일찍 양 윙을 뒤로 후퇴시키는 4-4-2 시스템을 발명한 것으로 생각된다. 소련이 서구와 단절돼 있다는 것과 램지가 자신의 팀을 만드는데 여론 때문에 시간이 필요했던 것을 감안한 생각이다. 여기서 후대의 사람들과 다른 점은 뒤로 물러난 선수의 창의력을 여전히 발휘하게 한 점이다. 또 하나는 플레이메이커의 중요성이다. 마슬로프는 1962년 브라질 팀에서 지지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꿰뚫어 보았다. 또 하나가 지역방어다. 참고로 W-M 시스템에서 중요한 수비전술은 맨마킹이다. 여기에서 문제는 지역방어로의 전환은 수비진의 짜임새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2002년 히딩크 팀만 해도 결국 지역방어로의 전환을 완결 짓지 못했고 현재의 K리그에서도 지역방어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있는 클럽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마슬로프가 난감해 한 이유를 알 수 있다. 디나모는 쉴 세 없는 압박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고 당시 맞상대들은 기겁을 했다. 당시 사진기사의 제목은 '이런 식의 축구는 필요 없다'였다. 그 사진의 내용은 공을 잡은 상대 하나에게 4명의 디나모 선
문화저널코리아 = 조정일 기자 |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가운데 끊임없이 추구해온 한국 미술계의 아트페어가 오는 9월 1일 ~ 4일까지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K-아트페어로 열린다. 코엑스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10.11.12층)에서 열리는 K-ART FAIR는 82개 룸 7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해 유명 작가 원작을 포함 미술작품 약 2,000점을 소개한다. 또한 특별전으로 20~30대 청년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TOP 6 작가와 K-ART POWER 9 작가의 신작을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청년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중 TOP 6 작가는 6백만 회원의 와디즈와 펀딩을 통해 작가를 홍보하고 작가의 원작과 한정 에디션 판화를 제작해 아트페어 오픈 전 사전 판매가 진행되며, 세계 미술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작가의 발판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그 외, 순정 맨 작품으로 미소를 일으키는 김원근 조각 특별전과 미술시장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청년작가 탄산(TANSAN) 특별전도 펼쳐진다. 세계 미술시장의 통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시작된 K-아트페어는 "글로벌 탑 아트페어 ‘프리즈’와 국내 최대 국제 아트
문화저널코리아 = 이상수 기자 | 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 촬영 : 이상수, 편집 : 이상수
문화저널코리아 = 김한솔 기자 | 배우 이서환 인터뷰를 마련했다. 촬영 : 김한솔, 편집 : 이상수
문화저널코리아 = 이상수 기자 | 오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경상남도 양산시 황산공원 내 특설무대와 일원에서 ‘2022 양산 월드 힙합댄스 경연대회(World hiphop Avengers 2022 in YANGSAN)’가 열린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힙합문화협회 양산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브레이크댄스를 전략적으로 지원하여 세계대회를 개최함으로 힙합 분야의 특성화된 양산시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며,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예술 행사이다.
문화저널코리아 = 아르디 이안 기자 |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경상남도 양산시 황산공원 내 특설무대와 일원에서 ‘2022 양산 월드 힙합댄스 경연대회(World hiphop Avengers 2022 in YANGSAN)’가 열린다. 이번 경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비보이 곤조와 너리원의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힙합문화협회 양산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브레이크댄스를 전략적으로 지원하여 세계대회를 개최함으로 힙합 분야의 특성화된 양산시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며,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예술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