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배테랑 배우 이순재, 정영숙, 장용, 오미연 배우의 리얼한 부부 연기를 무대 위에서 직접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 일상 속의 무뚝뚝한 대화와 치매라는 불청객이 찾아오고 나서야 내뱉게 되는 마음속 진솔함이 리얼리티한 공감을 이끌어 낸다.

1979년 창단된 극단 사조는 단조로운 TV연기에서 탈피해서 연극을 통해 관객들과 직접 무대에서 호흡하고자 창립단원 배우 김인태, 이순재, 박근형, 이신재, 남일우, 김용림, 김미숙 등 중견탤런트 10여명이 주축이 되어 창단한 극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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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현재 극단 사조의 대표이자 이번 연극의 프로듀서를 맡은 유승봉 대표가 이상용 작가와 함께 3년간의 철저한 사전준비 작업을 통해 만든 공감프로젝트 연극이다.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항상 곁에 있다는 이유로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잊고 살아가던 평범한 부부의 이야기로 일상의 연속, 그 끝자락에 도달했을때 우리는 무엇을 느끼게 될까. 평범함 속에 숨어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남편은 전직 교사로 퇴임 후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아내와 자식들에게 자신의 속 마음과는 다르게 항상 퉁명스럽다. 남편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는 아내의 말을 매번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아내와 단둘이 살던 어느 날, 아내가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결혼한지 어느덧 45년 직장과 집만을 오가며 감정표현에 인색한 남편과 미국에서 사는 자식들과의 소통의 부재로 항상 외로운 아내. 매번 남편에게 여행가고 싶다고 말하지만 진지하게 듣지 않는 남편이 처음 만났을 때와 많이 변한 거 같아 야속하기만 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남편 ‘한상우’역 배우 이순재, 장용, 아내 ‘주윤애’역에 배우 정영숙, 오미연, 아들 ‘한종태’역에 배우 송형은, 신현목, ‘점쟁이, 의사’역에 배우 서상원, 김신우, ‘옆집여자, 간병인’역에 배우 김민채, 문고운이 캐스팅 되어 열연한다.

연극 ‘사랑해요 당신’은 9월 8일 부터 9월 26일까지 대학로 티오엠2관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