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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갤러리세인, 국내 최대 아트페어 'Kiaf SEOUL 2025' 참여

5인의 중견작가와 함께 독창적 회화 예술의 본질 제시

5인의 중견작가 초대…회화 예술의 깊이와 독창성 선보여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국내외 미술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Kiaf SEOUL 2025(키아프)’가 오는 9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아트페어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갤러리와 작가들이 참여해 현대미술의 흐름과 시장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받는다.

 

갤러리세인은 이번 키아프에서 부스 B52를 통해 5인의 중견작가 —김영환, 김순철, 최지윤, 권기자, 전지연 작가을 초대하여, 각자의 오랜 작업 세계와 예술 철학이 집약된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들은 각기 다른 재료와 기법, 표현 방식을 기반으로 독립적인 예술적 언어를 구축해온 작가들로, 이번 전시는 동시대 예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오늘날의 관람객은 SNS와 미디어를 통해 하루에도 수천 장의 이미지에 노출되고 있다. 그 속에서 회화 예술은 단순한 시각적 소비를 넘어, 원화(原畵)가 가진 아우라(aura)와 예술적 본질을 다시금 환기시킨다. 갤러리세인이 준비한 다섯 작가의 작품은 바로 그 고유한 울림을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김영환 – 빛과 색으로 완성된 시각적 명상
작가는 자연의 소리와 색채를 예민하게 감각하며 이를 회화로 옮긴다. 템페라 기법을 활용한 섬세한 질감과 무수한 색점의 중첩은 중후하면서도 맑은 색조를 빚어낸다. 작품 속 풍경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관람객이 잠시 멈추어 내면을 성찰하는 명상의 시간을 제공한다.

▶김순철 – 생명의 환희와 치유의 날개짓
바느질 땀을 반복해 쌓아 올린 화면은 작가가 겪어온 시간과 감정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는다. 겹겹이 중첩된 흔적은 고립된 자아의 긍정적 발산으로 연결되며, 화면 속 꽃과 황금빛 날개는 삶의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상징한다. 강렬한 에너지는 생명의 환희를 온전히 전한다.

▶최지윤 – 자연과 인간의 사랑을 그리는 시적 서사
꽃과 보석을 주제로 삼아 화폭에 담긴 그의 작품은 한 편의 서정시이자 감동적인 영화와 같다. 자연의 선물인 꽃과 인간이 만든 보석의 찬란함이 함께 어우러져, 가장 빛나고 소중한 순간(花樣年華)을 상징한다. 상처 없는 자연과 작가의 시선은 관람객에게 서글프도록 아름답고 고요한 울림을 전한다.

▶권기자 – 시간의 축적과 우연의 미학
작품 〈Time accumulation; 시간의 축적〉은 우연히 흘러내린 물감 찌꺼기에서 비롯되었다. 캔버스 프레임 밖으로 떨어진 물감을 다시 작품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형태로 조형화한다. 이렇게 축적된 흔적은 계획되지 않은 우연과 필연의 교차를 드러내며, 시간 그 자체가 예술로 승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지연 – 얼개 속에서 태어나는 영혼의 대화
전지연 작가에게 ‘얼개’는 창작의 원천이다. 확장과 축소, 집합과 분산을 반복하며 형성되는 유기적 변화는 조형적 이미지로 구현된다. 층층이 덧입혀진 색은 인간 경험의 축적과 성장을 은유하며, 작품은 결국 영혼의 내적 대화를 향한 길이 된다.

 

갤러리세인은 그동안 신진작가부터 원로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와 장르의 예술가들을 발굴·소개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제시해왔다. 이번 Kiaf 참여 역시 단순히 미술 시장에 작품을 선보이는 차원을 넘어, 대중이 회화 예술의 본질을 체감하고 감성적 울림을 경험하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갤러리세인 정영숙 관장은 "이번 전시는 다섯 작가가 오랜 시간 축적해온 작업 방식과 내재된 가치관을 바탕으로, 때로는 평온하고 깊은 형상으로, 때로는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로 관람객에게 다가간다"며 "이성적 해석보다 감성적 체험이 먼저 다가오는 작품들을 통해 예술의 본질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Kiaf SEOUL 2025에서 갤러리세인이 선보이는 전시는 회화 예술의 깊이와 독창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다섯 작가의 작품은 동시대 예술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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