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 피아니스트 강소연이 오는 7월 25일(금)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일신홀에서 피아노 리사이틀 《Fantasy》를 연다. 클래식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 속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번 공연은 낭만주의부터 현대음악에 이르는 환상적인 피아노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Fantasy’(환상곡)을 주제로, 리게티·베토벤·슈베르트·쇼팽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쇼팽의 협주곡 2번은 강수진 단장이 출연한 세계적인 발레 <카멜리아 레이디>의 전막 음악 중 하나로, 연주자 개인의 예술적 경험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이번 독주회는 단순한 연주회 형식을 넘어, 연주자가 각 곡 사이 직접 해설과 감상을 공유하며 관객과 예술적 소통을 시도한다. 특히 강소연이 유학 시절 직접 관람했던 발레 <카멜리아 레이디>의 감동, 그리고 최근 발레를 취미로 배우며 느낀 음악과 움직임 사이의 예술적 감정을 녹여낸 쇼팽 협주곡 해석이 공연의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유학 시절 강수진 단장님의 무대를 슈투트가르트에서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최근 발레를 배우며 쇼팽의 음악을 새롭게 느끼고 있다"고 밝힌 그녀는, 무대 위에서 피아노와 움직임, 감정과 환상이 교차하는 순간을 관객들에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예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강소연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과정을 최우수 수석으로 졸업한 뒤 최고연주자과정까지 이수했다.
오스트리아 무지크페어라인 황금홀, 체코 드보르작홀, 스메타나홀 등 유럽 주요 무대에서 연주했으며, 국제 문화외교 프로젝트 ‘뷰티플마인드’의 멤버로 아프리카·중동 등 40여 개국 이상에서 자선공연을 이어왔다. 현재는 이화여대, 성결대, 예원학교, 서울예고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